Chapter 4. 주변 사례를 통한 이해
다음 날, 지훈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어제 들은 세금 이야기를 꺼냈다.
"야, 너네 혹시 세금 내봤어?"
친구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세금? 그건 어른들이나 내는 거 아니야?"
"그치, 우리야 그냥 용돈 받거나 아르바이트하는 게 전부인데 무슨 세금?"
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근데 내가 유튜브로 번 돈도 세금 내야 한대. 부모님이 그러더라."
그 순간 친구 수현이가 손을 번쩍 들며 외쳤다.
"맞아! 우리 아빠도 세금 내는 거 엄청 싫어하시더라. 사업하셔서 그런가 봐."
지훈은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
"사업하면 무슨 세금을 내?"
수현이는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빠는 '사업소득세'라는 걸 내야 한대. 장사로 번 돈의 일부를 나라에 내야 한다고."
옆에서 듣던 민수가 끼어들었다.
"우리 아빠는 회사 다니시는데, 월급 받을 때 이미 세금을 뗀다고 하셨어. 그게 뭐더라… 아, 맞아! 근로소득세!"
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우리 아빠도 월급 받으면서 근로소득세 낸대. 근데 사업하는 사람은 따로 세금을 내고, 월급 받는 사람은 회사가 대신 낸다니까 좀 다르더라."
수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근데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어. 내 돈 뺏기는 기분이잖아."
지훈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부모님에게 물었다.
"엄마, 아빠! 오늘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세금은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내는 것 같아요. 사업하는 사람도, 월급 받는 사람도 다요."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 모든 사람들이 각자 번 돈에 맞게 세금을 내지.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알아야 하고"
지훈은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아! 그럼 세금은 보물찾기 게임 같은 거네요!"
아빠와 엄마는 지훈의 말을 듣고 동시에 고개를 갸웃했다.
"보물찾기 게임?"
지훈은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모두 세금을 내면 그 돈이 모여서 보물이 되는 거죠. 새로운 공원, 멋진 도서관, 학교 같은 것들이요. 근데 그 보물은 혼자 찾을 수 없고, 모두가 같이 참여해야 찾을 수 있는 거잖아요!"
엄마는 감탄하며 말했다.
"와, 지훈이가 아주 멋진 비유를 했네. 맞아, 세금은 그런 거야. 모두가 조금씩 힘을 모아서 우리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보물을 찾는 거지."
아빠도 맞장구를 치며 덧붙였다.
"그리고 그 보물은 우리가 지금 당장 쓰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남겨주는 거란다. 네가 낸 세금이 지금 도로를 만들고, 그 도로는 네가 어른이 되어서도 쓸 수 있겠지."
지훈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그럼 세금을 많이 내면 더 멋진 보물이 생기는 건가요?"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꼭 많이 낸다고만 되는 건 아니야. 중요한 건 모두가 참여해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거지. 함께 모은 적은 금액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거든."
아빠는 지훈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지훈아, 네가 지금 한 이야기는 바로 세금의 진짜 의미야. 우리가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거지. 그리고 너도 그 게임의 중요한 플레이어야."
지훈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는 보물찾기 게임의 챔피언이 될래요! 세금도 열심히 내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사람이요!"
그날 밤, 지훈은 "세금은 모두가 참여하는 보물찾기 게임"이라고 적어 놓았다. 보물이 점점 커지는 상상을 하며 잠에 든 지훈은 꿈속에서 이미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쉬어가는 페이지: 세금, 모두가 함께하는 보물찾기 게임
세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훈의 눈에는 세금이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세금이 바로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보물찾기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지훈의 말처럼, 세금은 개인의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 사회라는 커다란 보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몇 가지 중요한 규칙과 숨겨진 메시지가 있습니다.
보물찾기 게임의 첫 번째 규칙은 바로 모두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 직장을 다니는 사람,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 심지어 물건을 사는 소비자까지도 각자 세금이라는 방식으로 게임에 기여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고용주가 대신 계산해 주고, 사업소득세는 스스로 매출과 경비를 관리하며 신고해야 하죠. 소비자도 물건을 사면서 부가가치세(VAT)를 지불하며 보물 찾기에 동참합니다.
지훈의 말처럼, 세금은 작은 금액이 모여 커다란 보물을 만듭니다.
개인이 낸 세금은 많지 않아 보이지만, 그것들이 모여 지역 도서관을 짓고, 공원을 만들며,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데 쓰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도로와 지하철, 공공 서비스까지도 이 작은 금액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의 보물은 우리만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훈의 아빠가 말했듯이, 우리가 낸 세금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쓰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든 도로는 내일의 지훈이, 혹은 그의 아이들이 사용할 것입니다.
이처럼 세금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소득이 적은 사람은 적게 내는 누진세 구조는 이러한 공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또한,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공제와 감면제도가 마련되어 있죠.
이 공정한 규칙 덕분에 세금은 모두에게 부담을 나누어 주고, 혜택을 고르게 분배할 수 있는 도구로 작동합니다.
지훈이 떠올린 보물은 도서관, 공원, 도로 같은 실체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회의 안정과 성장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낸 세금이 사회의 보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까, 이제 세금이 조금은 덜 억울하게 느껴져요!” 지훈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이해하고,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공제와 감면 같은 규칙을 잘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세금을 관리하는 것이죠.
지훈은 결심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세금을 잘 이해하고, 똑똑하게 참여해서 진짜 보물 찾기의 챔피언이 될 거야!”
다음번에 세금을 이야기할 때, 이 보물찾기 게임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보물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유산이 됩니다.
세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놀라운 과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 여정을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