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상상을 통해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 글쓴이의 욕구든 욕망이든 권장할 만한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그 글의 욕망을 경계하게 되는 것은 그 욕망이 자신의 욕구 충족을 넘어 자본이나 권력과 손잡을 때,
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문학, 예술, 언론, 미디어, 지식 등이 자본 및 권력과 결탁할 때,
사회는 자본과 권력의 욕망으로 들끓을 것이기 때문이다. 욕망이 분출하다 마침내 폭발하여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자연 수탈과 인간 착취와 전쟁과 기아와 재난과 혐오가 난무하는 상태가 그 욕망의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글의 경계에서 글을 경계한다.
202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