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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유 행위

윤리적인 실천

by 영진

대부분의 윤리적인 실천이 그러하듯 ‘겸손, 관용, 절제, 인내’도 말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남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자신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한 것이 윤리적인 실천이기도 하다.


그만큼 실천이 어렵기 때문에 솔선수범할 때 미덕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윤리적인 실천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거나 기득 권력을 가진 강자들이 그러할 때 신뢰와 함께 존경을 받기도 한다.


‘겸손, 관용, 절제, 인내’와 같은 윤리도 다른 윤리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정치 경제적 권력을 가진 사회적 강자들을 상대로 ‘겸손, 관용, 절제, 인내’하는 것은 복종과 비굴의 자기기만적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서, 자신보다 약자에 대한 ‘겸손, 관용, 절제, 인내’일 때 미덕일 수 있다는 것아다.


‘온유하라’거나 ‘역지사지’하라는 윤리적 실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한 윤리가 자신보다 약자들에게는 기꺼이 실천되어야 하겠지만, 약자들이 사회적 강자들에게 온유하거나 역지사지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강자들에 대한 ‘책임과 양심’을 비롯한 윤리적 실천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인 요구는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사회적 실천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기 주변의 일상적인 권력에 대한 윤리적인 실천에 대한 요구를 관철하는 것이 더 중할 것이다. 당장 내가 실천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면서 일상 권력이 거대한 권력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그러할 것이다.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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