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내내 긴 글 하나를 붙들고 씨름하며 보냈다. 온몸이 아파 시름시름 앓을 지경이었다.
작년 7월에 발표를 위해 썼던 글을 출판을 위해 수정하기 위해서였다. 썼다 지웠다 추가했다 수정하다 다시 제자리. 결국 단 한 글자의 수정도 보완도 없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쏜살같이 지나간 것이다. 순식간에 지나간 고작 1년 묵은 글에 대해 무엇을 수정하고 보완하겠는가.
다만, 1년이라는 시간을 얼마나 촘촘히 살았는지 돌아볼 필요는 있겠다. 현실을 읽고 바라는 현실을 쓰는 작가로서 좀 더 바짝 정신 차려보자는 것이다.
달리 보이는 현실이, 달리 보아야 할 현실이 있을테니 말이다.
2025.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