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다는 말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지지 않는다는 말이 반드시 이긴다는 걸
뜻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이었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내게 환호를 보낼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아무도 이기지 않았건만,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그 깨달음이 내 인생을 바꿨다.
[김연수, 지지않는다는 말]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
세상의 기쁨과 고통에 민감할 때, 우리는 가장
건강하다. 때로 즐거운 마음으로 조간신문을
펼쳤다가도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물론 마음이
약해졌을 때다. 하지만 그 약한 마음을 통해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된다. 마찬가지로 가장
건강한 몸은 금방 지치는 몸이다. 자신은 지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약한 것들은 서로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여리고, 쉽게 상처 받고,
금방 지치는 사람이다. 다행히도 원래 우리는 모두
그렇게 태어났다.[김연수, 지지않는다는 말]
곧 사라질 것이 아니라면 아름답지 않다.
한편으로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삶이 결국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는 건
결국 우리는 모두 죽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김연수, 지지않는다는 말]
마라톤을 완주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달리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때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매일할 때, 우주는 우리를 돕는다.
설명하기 무척 힘들지만, 경험상 나는
그게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다.
[김연수, 지지않는다는 말]
202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