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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진 Jul 28. 2023

2015

2015년의 생각들

1

부단히 선을 긋는 것이 

필요와 과잉을 구분하는 명확한 선이 무엇이냐는 물음보다 

늘 우선일 수밖에          


2

힘든 상황을 즐겁게 견디는 긍정이 아니라 

힘든 상황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긍정          


3

내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아니 오해하지 않게 말해줘.          


4

고통스러운 ‘자각’ 없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평범한 말이지만 ‘자각’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5

그러게. 장애인들에게 살기 편한 곳이라면

비장애인들은 당연 살기 편한 곳이 맞지          


6

자기가 왜 그러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는 것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불행하게 만드는          


7

자신에게 불리한 게 진실          


8

유일한 진리만이 유일한 허위     


9

시간은 망각하게 만든다

상기시켜주어야 할 이유          


10

어떤 때는 이렇게 어떤 때는 저렇게

일관되네           


11

자기보다 힘센 자에게는 한없이 비굴해지고 비겁해지는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업신여기며 무례해지는 

노예근성          


12

이러다 말수도 있겠지

어쩌겠어

열심히 이러는 수밖에          


13

현실을 은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 풍부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          


14

마치 결과에 초연한 듯한 태도 

위선일까 결과에 초연할 수 있나

결과에 초연한 적 없는데

과정에 충실하겠다는 것일 뿐인데

그럼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랄 뿐인데          


15

나중은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시간이라서가 아니라

지금이 곧 나중이 될 것이라서

지금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          


16

할 수 있으면 좋고

못해도 그만인 것들          


17

기본만 해서는 안 되겠지만

기본은 해야

기본을 해야          


18

잘 안되니까 하는 얘기

잘 되면 안 할 얘기          


19

반성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문제

자기를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

현실의 일부로서 자기를 다스리는 문제

자기를 구성하는 현실을 다스리는 문제          


20

같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같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21

가진 게 많으면 버리기 힘들지          


22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해 보인다.

사랑을 나누는 일과 창조적인 노동이 그런 일일 것이다.

사랑에는 조건이 이유가 목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창조적인 노동은 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조건과 이유가 없는 그 자체가 목적인 일들               


23

능력이 안 되면 

능력을 키우거나 욕망을 버리거나

난 후자          


24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가능성에 열려 있느냐 

열려 있지 않느냐의 문제          


25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 없이는 

전부 무의미한

그런           


26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만 한다면          


27

소유하지 않는 소유를

꿈꾸며          


28

되는대로

되는 만큼          


29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십상     


30

진실은 밝히는 것이지 

보이는 것이 아니지          


31

대상은 변한다 

그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대상을 올바로 볼 수 없다          


32

대립과 갈등 역시

대상의 한 면일뿐          


33

지금 여기서 만들어가는 수밖에

만들어 가야 하고

만들어 온 지금 여기이니까          


34

완성? 미완성의 끊임없는 수정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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