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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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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진 Nov 24. 2024

EBS의 '자본주의' 교육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고 생존이 위태로워지는 자본주의 세상”(8)이라는 EBS 자본주의 제작팀의 자본주의에 대한 인식에 따라, “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5)이라는 견해에 동의할 수 있다.     


나의 행복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금융 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169)이라거나,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275)는 견해에도 동의할 수 있다.      


한데,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되는 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145)이라는 그들의 견해에,       


또한,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경기불황‘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는 문제”이며, “왜 금융위기가 생겼고, 왜 부동산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지, 왜 젊은 사람들이 취직을 못 하는지 모든 것의 원인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찾을 수 있다”(77)는 그들의 견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견해처럼 ’금융 이해력‘을 갖추는 것이 의미 있고, 소비보다 ’관계 맺음‘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에서 중요해 보이는 것이, 이 모든 문제가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해서, 나와 가족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행복하게 생존하기 위해서 나와 가족의 생활 태도의 변화만 아니라 자본주의 구조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들은 인류의 막대한 부를 만들어냈던 자본주의 시스템이 “지금까지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면, 이제 “자본주의의 혜택은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견해를 밝힌다.(385

)  

    

또한, 그들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그 강력한 성장엔진을 우리 모두를 위해 나누어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며,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소득의 불균형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 모습이 바로 가장 영속 가능한 자본주의는 아닐까”라는 제언도 한다.(385)       


그들의 견해처럼 자본주의의 혜택이 ’자본가, 은행, 정부‘가 아니라 99%의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 자본주의에 내재한 ’숙명‘이기도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자본주의에 대한 그들의 교육은 의미 있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99%의 사람들을 위한 자본주의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노동 가치‘에 대한, ’빈부 격차‘에 대한 정책과 법제도를 갖출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2024. 11. 24.               




ㅣ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가나출판사 2013.           


ㅣ자본주의에 대한 인식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고 생존이 위태로워지는 사회, 바로 그곳이 당신이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이다.(8쪽)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빚 권하는 사회‘이며 빛이 없으면 새로운 돈이 더 이상 창조되지 않고, 돈이 창조되지 않으면 자본주의도 망가지기 때문이다.(15쪽)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23쪽)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 권하는 시회가 된 이유이다.(44쪽)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경기불황‘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는 문제라고 봐도 좋다. 왜 금융위기가 생겼고, 왜 부동산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지, 왜 젊은 사람들이 취직을 못 하는지 모든 것의 원인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찾을 수 있다.(77쪽)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들어낸 돈이 아니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145쪽)      


홈쇼핑, 인터넷, SNS등 통신 채널의 발달로 인해 거의 24시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꾸 보니까 자꾸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소비자들은 이른바 ‘견물생심‘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223쪽)           



ㅣ자본주의에 대한 대책     


자본주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복잡한 경제학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이다.(5쪽)     


우리는 ‘생존‘ 해야 한다는 것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것이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며 생존을 꿈꾸어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기 때문이다. (68쪽)       


우리의 지갑 속 돈이 사라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작부터 잘못된 통화정책과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에 그 첫 번째 책임이 있다. 그렇지만 빛으로 만든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우리의 잘못도 크다. 분명한 건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90쪽)     


미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래서 우리나라의 금융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구조적인 것만 탓해 봐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90쪽)     


재테크로 제일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어 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은행과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97쪽)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법이다.(117쪽)       


보험에 쓸 수 있는 돈이10만 원이 있다면 모두 저축성 보험에 쓰지 말고, 3만 원은 보장성보험에 들고 나머지 7만 원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145쪽)      


개인이나 가계의 금융 의사결정은 개개인이 지닌 금융이해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기의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금융 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하게 돼 있다.이제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를 더 벌려놓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이다.(169)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잉여생산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는 것, 또는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 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 주어야하는 것이다.(217쪽)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275쪽)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 돼야 하느냐는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 위한 자본주의였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그 강력한 성장엔진을 우리 모두를 위해 나누어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소득의 불균형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모습이 바로 가장 영속 가능한 자본주의는 아닐까 하는 제언을 감히 해본다.(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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