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 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들려오고
아이 위시 당신의 메리 크리스마스도 들려오고
징글벨 징글벨 종소리도 들려오고
성탄절 음악이라서 그런지
캐럴은 즐겁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하다.
즐거운 일도 따스한 일도 없는데도 캐럴을 들으면 그렇다.
올해 유난히 그런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니겠다.
그래도 음악이라도 찾아서 들어 본다.
나에게 크리스마스 하면 단연
왬(Wham)의 래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가 떠오른다.
캐럴이라기 보다는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노래라고 해야겠지만 말이다.
2024. 12. 24.
지난 크리스마스에, 당신에게 마음을 주었지만
바로 다음 날, 당신은 그걸 팽개쳤죠
올해에는, 눈물 흘리지 않으려
특별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거예요
한 번 물리면, 두 번째는 조심스럽듯
거리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내 눈을 사로잡네요
말해 봐요, 나를 알아보겠나요?
일 년이나 지났으니
놀랄 일도 아니겠죠
선물을 싸서 보냈죠
"사랑해요"라는 쪽지와 함께, 진심이었는데
이젠 알아요,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
하지만 지금 내게 키스해 준다면
당신은 또 나를 바보로 만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