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까사에서 처음 만났다 헤어진 후
까마구에이 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만났다 헤어진 후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다시 만난 이후로
여행이 끝나기까지 열흘 정도 동행했던
박쥐 울음소리가 들린다던 박쥐 전문가
사진작가를 준비 중이라던
동행 내내 몸에 밴 배려심에 감사했던
산티아고 데 쿠바의 까사 열쇠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열쇠를 가진 내가 기다리다 깜빡 잠드는 바람에
에이스가 새벽 거리를 방황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에이스와 함께
2017. 7. 24-8.4.
산티아고 데 쿠바, 바라코아, 산타클라라, 아바나
수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쯤 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제주도 여행을 하고싶다고 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
늘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2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