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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범용의 습관홈트 Mar 27. 2020

경제적 자유 얻으면, 일 안 해도 행복할까?

며칠 전, 저는 월급쟁이 부자들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녹화를 하였습니다.


본방송은 4.16일, 17일 예정입니다. 습관의 시작과 완성에 관하여 심도 있는 인터뷰를 했으니 나중에 들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급쟁이 부자들 팟캐스트 출연 당시, 너바나 님과 함께


 월급쟁이 부자들 팟캐스트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방송 녹화하는 날, 너바나(월급쟁이 부자들 대표,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저자)님이 방송에서 66일 이후 수강생들이 대거 포기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너바나 님이 운영하는 투자 정규 강의인 열반스쿨에는 보통 100명이 참가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66일 과정이 종료되면 종강파티를 하는데 약 80명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은데요.

문제는, 이렇게 66일 동안 온 열정을 불태우며 열심히 달려온 80명의 학생들과 종강 파티에서 대화를 나누다 알게 된 사실은 수강생 중 여러 명이 67일부터는 부동산 및 경제 공부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본 방송을 들으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제가 방송에서 강조한 점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이후의 그다음 단계 삶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너바나 님은 머리도 뛰어나고 전략가이고 부동산 투자의 성공한 전문가입니다. 실제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마음도 따뜻하고, 인품도 뛰어났습니다.


너바나 님이 전략적으로 뛰어난 분이란 것을 알게 된 계기는 너바나 님이 수강생들에게 모두 '비전보드'를 만들라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비전보드란 인간관계, 일, 건강, 경제적 자유, 성장 등 행복을 위한 인생 마스터플랜입니다.  


실제로, 제가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에 가입하여 몇 명의 비전보드를 유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월 단위 목표, 3년 목표, 5년 목표 등을 세우고 매달 계획 대비 실적 관리도 할 만큼 체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발견한 사실은,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목표가 '세계 여행', '건물주'인 분들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많은 자유 시간과 여유 돈이 있기 때문에 여행하면서 지금까지 고생한 보상을 받기 원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기도 하고요.


다만, 여기에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 또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러쉬, 우리는 왜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의 저자인 토드 부크홀츠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행복에 관한 믿음이 잘못된 것이며, 일과 스트레스를 벗어나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더 행복하진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달리 말해, 우리가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고 경쟁하며 바쁘게 움직일 때 더 행복해진다고 단언합니다.


자청(자수성가 청년)이란 무자본 창업가이며 유명 유튜버가 요즘 인기입니다. 저도 그의 유튜브 및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많은 것을 배웠고 저의 비즈니스에도 접목할 Insight(통찰)를 얻었습니다.




자청 또한 그의 강의에서 토드 부크홀츠의 러쉬 책을 강조합니다. 즉 인간은 일을 할 때 그리고 경쟁을 할 때 재미를 느끼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 인간 본성의 기본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합니다.


요약하면,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해서, 마냥 해변가에 누워서 힐링하며 수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하고 책을 읽는 분들도 경제적 자유 이후의 삶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은 인간의 이해입니다.


저는 아들러 심리분석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며, 인간 이해의 방법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태어나면서부터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의 미래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린 시절의 열등감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신념을 세우고 공동체 감각을 회복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아들러는 강조합니다.


인간은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타인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경제적 자유를 얻은 이후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미리 고민하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열정을 불태우며 부동산 및 투자 공부를 해 온 66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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