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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Jun 15. 2023

노트북 배터리 2시간이 최대일 때 좋은점

타임어택

대략 7년 전 구매한 노트북이 있다. 여태까지 고장내지 않고 잘 사용해 온 노트북인데 문제는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것이다. 완충을 해도 최대 2시간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노트북으로 글 쓸 일이 많았는데 글 하나를 작성할 때 2시간 정도 시간이 들었다. 완충을 하고 노트북을 들고 편하게 글을 작성하다보면 글을 다 쓸때 쯤 바태리가 없다며 경고가 뜨는데 그게 반복되었기에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2주간 매일 글을 작성했었는데 이 2시간 법칙?이 나름 습관이 됐던것 같다. 내가 지금 해보고 싶은 일인 마케터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짐했었기 때문에 마케터 직무의 회사에 지원을 해 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기한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고 보니 너무 쉬운 일로 다가왔다. 나 매일 2시간씩 1500자가 넘는 글을 썼었는데, 500자 짜리 몇 문항 쓰는것도 그정도 밖에 안걸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자 노트북을 키는게 쉬워졌다.


비록 회사에 다녀온 후 피곤에 쩔어있었고, 밤 12시가 지나있었지만 2시간만 딱 쓰자 라고 생각을 하고 결국 지원하려는 마케팅 업무 회사에 자소서를 다 작성해냈다. 


생각해보니 항상 완벽하게만 쓰려고 한 것이 압박감과 거부감을 줬던것 같다. 오히려 노트북 배터리가 허락해주는 2시간 동안만 열심히 쓰고 제출하자! 라는 생각을 하니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오히려 생각을 더 빨리 정리해서 글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긴 해서 이번주에 배터리 검사를 하러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 전에 갑자기 문득 노트북 배터리 2시간이 최대니까 오히려 생산성이 증가하게 되는 장점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해둬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불편함을 동반한 효율성 극대화 라고 할 수 있으려나


*70% 남았는데 50분 남았다고 뜨는 내 노트북 어서 고쳐줘야겠다. 효율성을 더욱 더 높여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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