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 Next Episode

2021년 8월 1일 작성

by 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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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한 비트와 신디사이저 음 위로 얹히는 서로 다른 매력의 보컬들.

악뮤는 역시, 라는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곡이다. 항해를 기점으로 달라진 악동뮤지션의 음악 색의 정점을 찍는 곡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묘하게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트랙들 위를 가로지르는 가사들은 희망적이고 헌신적이다. 이 곡의 어려움이자 매력은 아마 이 이질적인 두 요소의 결합에서 나올 것이다. 보컬들의 각기 다른 매력도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아이유의 숨이 가득한 보컬은 가사 이면에 숨겨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게 하고, 수현의 맑은 보컬은 가사 그대로 그녀를 완전히 믿고 싶게 한다. 쉽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니지만, 청자에게 곡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준다는 점에서 이 곡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렇게 어려운 도전을, 악뮤 아니고 또 누가 이렇게 훌륭히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