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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Dec 01. 2022

Billboard Hot 100 : 2022.12.03

캐럴의 차트 정복, 퍼렐 윌리엄스와 트레비스 스콧 외

여전히 1위와 2위는 2주 전과 같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드레이크. 차트 기록에 의하면 세일즈는 테일러, 스트리밍은 드레이크, 에어는 샘스미스와 킴 페트라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만 보자면 이 셋의 공고한 순위가 오래 버틸듯도 하지만 당장 5위만 봐도 이 차트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12월 3일 주 차트인데 벌써부터 10위권 안에 캐롤만 4개다. 탑텐만 그런 게 아니라 밑으로 내리고 내려도 Re-entry만 가득이다. 그래서 리엔트리 곡들을 살펴보니 백이면 백 캐롤이었다. 빌보드 핫백의 허들이 낮아지면서 좀 더 빠르게 차트가 반응하는 영향 덕에 12월 초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게 되어버린듯하다. 앞으로 캐롤들의 순위는 오를 일만 남았으니, 12월 한 달 간은 새로운 곡들의 데뷔나 탑텐 자리의 치열한 다툼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쉽다...)


그 와중에도 데뷔한 새로운 신곡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88위 Down In Atlanta. 퍼렐 윌리엄스와 트레비스 스콧의 곡이다.

힙합곡으로,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반복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포인트가 되는 곡. 드라마틱한 전개나 고저가 있는 곡은 아니고 시종일관 오토튠과 함께하는 싱잉랩으로 가득찬 곡이다. 뒤쪽으로 가면 벌스와 프리코러스가 변경되면서 조금의 송폼 변화가 있지만, 큰 틀에서는 계속 비슷한 느낌을 유지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살짝 지루하게도 느껴졌다. 사실 뭐랄까, 퍼렐 윌리엄스는 내게 알앤비 아티스트로 느껴지다보니 알앤비보다는 힙합에 훨씬 치중된 음악이라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95위에 오른 로드 웨이브의 Got It Right이다.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한 분위기의 인트로 뒤에 강한 베이스와 오토튠이 함께 나오면서 이모셔널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힙합. soul-trap이라 불리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장르를 만들어낸 만큼, 이번 곡도 그런 분위기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가 포인트가 되면서 감성을 더하고, 그 위에 비트를 쌓아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쏟아내는 래핑보다도 싱잉랩인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래핑도 그런 분위기를 더한다. 겨울만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로드 웨이브의 이 색다른 힙합곡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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