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6학년)
오늘 산수 시간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기둥내기 공식을 구하는 건데, 아무리 해도 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안 되었다.
다른 친구들을 보니 연무만 이해를 하고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
학교 끝나고 연무한테 물어보니 잘 가르쳐 주었다.
연무는 산수를 잘 한다.
동네는 다르지만 우리와 같은 성씨로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먼 일가라고 하셨다.
지난번에는 연무가 자기 집에 가자고 해서 자고 왔다.
가정리 앞 들판이 집인데 식구들이 많고 집도 넓었다.
연무는 자기 방이 있다.
부러웠다.
1975. 11.28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