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아빠 31세)

by 재학

며칠 동안 우성이 설사를 한다고 전화가 왔다.

올라가 보니 홀쭉해졌다.

보리차만 먹이니 그럴 수밖에.


자연농원을 갔다.

역시나 신났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들면 어쩌나 잔뜩 입혔는데, 그런 것 상관없다.

온통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보는 것 다 타자고 한다.


피곤할 만하지.

올라가는 차에서 곯아 떨어졌다.

외갓집 도착해 기운 차리고 또 놀기 시작.

막내 이모하고 노는 틈에 몰래 내려왔다.


집에 오니 전화가 온다.

또 설사를 한다고.


1993. 10.24 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주행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