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원택 Oct 23. 2016

2.6.4 건강한 종사자와 세척·소독은 안전의 시작이다

위생시설은 실질성과 편리성이 중요

 최근 식품안전 향상이나 HACCP 인증을 위하여 시설 개보수하거나 신축한 공장은 출입구에 개인위생을 위한 위생시설(손 세척시설, 끈끈이 등)을 갖추어 놓고 있다. 작업장 출입구에 있는 위생시설은 공장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만큼 식품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시설 덕분에 직원들의 위생 의식도 높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출입구 위생시설이 견학자나 외부 방문자를 위한 전시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장은 현장 종사자가 주로 출입하는 문외에도 소방안전, 장비관리 등 각종 이유로 옆문, 뒷문, 쪽문, 임시문 등을 갖고 있다. 그 문으로 공무 관계자, 생산 관계자, 협력사 직원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현장을 들락거린다. 그렇게 되면 기껏 돈을 들여서 만든 위생전실, 청결구역, 공조시설 등은 무용지물이 된다. 


 지금이라도 공장이나 조리장에 들어오는 모든 출입구에 손 세척, 이물 제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시설 공간, 예산 문제로 어렵다면 작업장에 출입할 때 출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위생 덧신, 손 세척용 세숫대야라도 당장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위생 시설은 종사자가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손 건조기이다. 요즘은 관리의 불편, 추가 오염의 가능성 때문에 천으로 만든 수건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더운 공기를 이용한 손 건조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손 건조기는 보통 인내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손 건조기를 사용해본 사람을 다 알 것이다. 인내를 갖고 손을 말려도 보송보송하게 되지 때문에 웃옷이나 바지에 물기를 닦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형식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거기다 손 건조기는 소음이 심하다. 즐겁게 일을 시작해야 하는 첫 관문부터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위생적 측면에서 보면 손에 있는 물기가 사방으로 튀어서 추가 오염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손 건조기에 있는 물 빠짐 부위가 녹슬기도 하여 좋다고 할 수 없다. 


 회사는 친환경적이라는 미명 하에 손 건조기를 고집하기보다는 직원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종이타월을 제공해야 한다.  일회용 종이타월은 종사자 입장에서 그리고 위생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작가의 이전글 2.6.4 건강한 종사자와 세척·소독은 안전의 시작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