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손 세척 부적합
지방에 있는 A 공장을 HACCP 평가 목적으로 방문했다. 청결구역 안에 들어가서 현장 종사자가 얼마나 위생적으로 작업을 하는지 살펴보는 중에 당황스러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
제품을 비닐봉지에 넣는 작업을 하던 종사자가 컨베이어 벨트 밑에 떨어진 제품을 황급히 주어 쓰레기통에 넣고 다시 작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종사자의 행동 때문에 ‘개인위생’ 부적합을 판정했다. 바닥에 떨어진 제품을 맨 손으로 잡아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 뒤에 손 세척·소독을 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것은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종사자가 떨어진 제품을 쓰레기통에 넣고 나서 손 세척·소독을 했다면 부적합 처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포장 작업자 주변에 손을 세척하거나 소독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것이었다.
식품안전 평가 후 개선조치로 그 공장은 전체 종사자를 모아서 올바른 개인위생 행태에 대한 교육을 하고, 또 개인위생 준수 원칙을 ‘작업 중에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그대로 둔다. 작업 종료 후 또는 정해진 청소시간에 바닥에 떨어진 물건이나 지저분한 것을 치운다”라고 개정했다. 그리고 포장 구역에 종사자용 세척·소독시설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