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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찬 Sep 01. 2022

다다즈 작가님을 인터뷰하다 (1)

요즘 제일 핫한 NFT 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 놀까?

인터뷰 프로젝트, 여쭤보러 갑니다의 다섯 번째 인터뷰이는 다다즈님이다. 다다즈님은 요즘 가장 핫한 NFT 작가이시다. 커뮤니티가 알아서 유행어를 만들고, 2차 창작을 하고, NFT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다즈 팸에 들어오고 있으니 말 다 했다.


다다즈 작가님을 뵙고 다다즈가 이렇게 흥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앞으로 다다즈와 다다즈 팸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등 여러 가지를 여쭤볼 수 있었다.

다다즈 작가님의 트위터 프로필

해찬 : 다다즈가 NFT에 관심 없는 사람들의 피드에 뜰 정도로 핫해졌잖아요. 왜 사람들은 다다즈에 열광할까요? 이런 다다즈의 매력을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한다면 어떤 키워드가 나올 수 있을까요?

다다즈 : 함께, 그리고 공유, 창의성이요.


해찬 : 다다즈 팸의 특징이 2차 창작이 굉장히 활발하다는 건데, 이런 움직임이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계획인가요?


다다즈 : 아니에요. 유행어인 ‘굉스럽다 제가 만든  아니잖아요. (편집자  : ‘굉스럽다 광기와 괵이라는 다다즈 팸의 닉네임을 합친 말이다)


이제는 저도 팸 중의 한 명으로 그림 그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다다즈 팸들과 뭉쳐서 같이 만들고 있는 거죠. 처음엔 저 혼자 뭔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해찬 : 아직 web3보다 web2가 좋다고, 현실 세계에서 할 게 많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럼 현실 세계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다다즈 : 저는 사실 커뮤니티 밋업이나 파티를 많이 가보지는 않았어요. 많은 프로젝트에서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하기에는 생각보다 자금이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방향보다는 오히려 진짜 가까이 있는 친구들을 만난다는 느낌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장소와 이벤트를 기획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어떤 이벤트를 할 거냐면, 팟럭 파티라고 사람들과 음식을 공유하는 파티인데, 저는 이런 문화를 다다즈 팸에 들여오고 싶어요.


저는 다다즈 팸이 뭔가 같이 만들고 창조하고 창작할 수 있는 상황과 이벤트를 많이 만들려고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전 그 안에서 사람들끼리 네트워킹되면서 좋은 것들이 나올 수 있게 응원하는 역할을 하려고 해요.


해찬 : 너무 기대되는데요? 그럼 그런 이벤트 계획도 어느 정도 잡혀 있는 건가요?


다다즈 : 일단 팟럭 파티는 매달 한 번씩 할 예정이고요. 이제 장소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문제인데, 다다즈 팸 중에 카페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공간을 공유하실 수 있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팟럭 파티 시작은 9월 말 문래동에 있는 카페 HOME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9월 중순에 역삼동에 있는 카페 수호에서 CCCC가 진행하는 전시에 오프닝 전시도 해요. 현장에서 티셔츠를 바로 제작해서 판매도 할 예정이구요.


이렇게 우리가 모여서 만들어낸 것들에 관심 있는 분들이 더 생기면 좋은 곳들에서 또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어요. 일단 매달 한 번씩 모이는 상황을 만들려고 합니다.


해찬 : 이번에는 다다즈 팸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어떤 브랜딩을 하셨고, 어떤 전략을 사용하셨길래 이렇게 핫한 커뮤니티를 만드셨나요?


다다즈 : 저는 마케팅을 전공하거나 관련 일을 한 사람은 아닌데, NFT 씬에 있으면서 거기서 많은 프로젝트들을 보고 실패한 마케팅, 잘 된 마케팅, 그리고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까 반대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술이 완벽하게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또 그 기술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만 보고 가기에는 사람들이 지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현실에 살고 있고, 현생이 바쁘다 이런 걸 마케팅 요소로 쓰고 있어요.


우리는 현실에서 더 바쁘고, 돈도 더 벌어야 되고, 밥도 먹고, 또 지금 해찬님과 제가 줌에서 대화하고 있지만 만나서 대화하는 것만큼 온도가 전달되지 않잖아요. 그래서 아직은 우리들에게 온도가 더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케팅을 했어요.


다다즈는 제가 시작했지만, 다다즈 문화는 제 것이 아니고 다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기반한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였고, 이제 다다즈 팸에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들의 행동이 가장 큰 무기이자 마케팅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해찬 : 다다즈 NFT를 에어드롭 중이신데요, 어떤 기준으로 에어드롭하시는지 궁금해요. 영향력 있는 사람 위주로 주시는 건가요?

다다즈 : 사실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게 1번이었고, 제가 NFT 씬에서 친하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 트위터에서 활동하시는 인플루언서 분들께도 드렸죠.


그분들이 받으셨을 때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지금처럼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해찬 : 다음 질문이 다다즈 팸이 흥한 이유를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데 그럼 작가님의 마케팅과 엠버서더 분들의 적극적인 활동 이렇게 두 가지가 맞물려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보면 될까요?


다다즈 : 맞아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진행된 마케팅들을 보면 에어드롭이라는 것 자체가 화이트리스트보다 높은 ‘상품’이었잖아요.


NFT 에어드롭 하나, 화이트리스트 20장을 가지고 트위터에서 마케팅을 한다거나 했는데, 모든 다다즈 팸에게 에어드롭하는 방식이 마케팅적으로 좋아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해찬 : 그럼 아까 말씀드린 두 가지와 에어드롭까지 이렇게 3개가 맞물렸다고 보면 되겠네요!


다다즈 : 네 맞아요.


해찬 : NFT 888개를 에어드롭하고 계신데, 에어드롭 방법을 택하신 이유가 마케팅을 염두에 두셨기 때문이신 건가요?


다다즈 : 그건 이제 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좋아해 주셨던 요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고, 선물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 선물이 마케팅이 된 거였어요.


다다즈는 선물처럼 간다라고 제가 자주 얘기하는데, 돈 받고 선물을 주지는 않잖아요. 결과적으로 마케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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