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https://unsplash.com/photos/_DkmMhzrsYY
이야기들의 유형, 이야기들의 매력 요소를 정리하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걸 해볼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이야기뿐만 아닌 많은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야기, 보고서, 제품 등등에 적용할 수 있는 가설 하나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출발은 사람들의 성격을 다섯 요인으로 구분하는 Big five 이론에서 시작합니다. Big five 에는 개방성, 성실성, 신경성, 친화성, 외향성이라는 다섯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개방성: 개인 심리 및 경험의 다양성과 관련됨, 상상력, 호기심, 모험심, 예술적 감각 등으로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성향
성실성: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성향
외향성: 사회와 현실 세계에 대해 의욕적으로 접근하는 속성과 관련됨, 사회성, 활동성, 적극성을 띄는 성향.
친화성: 타인에게 반항적이지 않은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성향
신경성: 정서적 변화를 쉽게 느끼는 성향.
[이상 https://ko.wikipedia.org/wiki/5가지_성격_특성_요소 참고]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위 다섯 가지 성향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캐릭터를 상상해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개방성 인간: 다양성과 뭔가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사람.
성실성 인간: 성취와 실용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사람.
외향성 인간: 사회성, 활동성, 적극성을 보이는 사람.
친화성 인간: 이타심, 애정, 신뢰, 배려, 겸손한 사람.
신경성 인간: 잘 느끼는 사람, 예민한 사람.
개방성 인간은 다양성과 색다른 것을 추구합니다. 이런 사람들 뭔가 초월적 이미지에 관심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 일탈이 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실제로 일탈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들은 독창적인 느낌으로 평가받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평가받겠죠.
성실성 인간은 성취적 인간입니다. 이 사람은 매우 실용적인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것을 성취할 미션이나 성취 도구로 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외향성 인간은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좋아하고, 활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사회와 현실 세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친화성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인간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공동체를 중시합니다.
신경성 인간은 불쾌한 정서를 쉽게 느끼는 그러니까 예민한 사람입니다. 친화성 인간은 공동체, 사회적이었다면 이들은 남과 공유하기 어려운 개인적 감각에 의존하게 될 것이므로 좀 더 개인적인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이야기, 모든 제품, 모든 것을 이해하고 열 수 있는 열쇠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 속성, 다섯 가지 열쇠를 다 갖춰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다섯 가지 요인들을 가지고 접근하고 이해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느낌적인(개인성)
공동체적인(친화성)
현실적인(활동성)
성취적인(유용성)
초월적인(이탈성)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인 집안에서 연인이 나와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원수인 집안에서 집단성이 반영됩니다. ‘어떻게 원수의 집안과 친하게 지낼 수 있지’와 같은 생각들 말이죠. 그리고, 연인인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과 느낌이 바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현실에 부딪히면서 시련을 겪고, 이런 난관을 극복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처한 운명, 원수라는 현재 상태를 초월하려고 싸워나가죠.
사업 보고서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사업이 자신이나 업체에게 주는 의미, 그러니까 개인적인 의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집단적인 타당성도 있어야겠죠. 집단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사업성이 떨어질 테니까요. 그리고 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사업 보고서라는 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작년보다 몇 % 성장할지 등등의 우리가 무엇을 초월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창출한다.’, ‘매출을 몇 % 올린다’ 등등의 최종적으로 무엇을 성취할지에 대해서 언급해줄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