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들의 합창
나는 어릴적부터 청개구리짓을 많이 했다.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그냥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건 커서도 마찬가지였다.
못한다고 하면 더 잘 하고 싶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마음.
사실 내 안의 솔직한 마음은
잘 하고 싶은데 아직 잘 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본인이 잘 하는 것을 해야만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잘 하는 것들만 하기 위해 쓰여지고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은 평생 할 일이 없어진다.
인간관계와 같은 걸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살면서 못하는 것들도 있어야 하는 걸까.
자신이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나는 무엇을 위해 용기를 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