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리스본스 Jul 15. 2022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개발자와 협업은 해야겠는데, 개발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을 때




개발자와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 정말.. 개발자가 말하는 말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를 메모해가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정말 중요해 보이는 것들(?)만 찾아봐가며 어떻게든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그렇게 찾아보고 물어봐도 이해를 못 하겠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한때는 이럴 거면 아예 차라리 내가 개발자를 해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ㅎㅎ 물론 생각으로만 끝났다.) 


사실 이 책은 올해 초에 앞부분을 조금 읽고, 바쁘다는 핑계로 여태까지 덮어놨던 책이었다. 북클럽 덕분에 읽을 수 있게 되어 북클럽을 들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물론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야 읽었지만..) 얇고 자료 이미지가 많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책이다. 대부분 모르는 내용이라 이해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분명히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앞부분 내용을 다시 찾아가며 읽게 됐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유형식의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이라 간단하게 요약정리를 하며 독후감을 작성할까 싶었다. 전에 읽기 자료에 어떤 분께서 디커플링 책에 대해 요약하신 브런치 글이 올라왔던 적이 있는데, 그분이 정말 내용을 잘 요약해 깔끔하게 작성한 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분 글을 북마크까지 해놨었다. (아래 링크 첨부) 하지만 이건 요약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냥 이 책이 '요약본'이고, 거의 대부분 모르는 내용이라서 그런 것 같아.




여튼!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다.


1. 이 책은 개발자와 함께 일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 읽지 말고, 두 번 세 번 아니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꺼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빌려보는 것보다는 책을 구매해서 계속 꺼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음에 밑줄 치면서 읽다가 모든 내용에 다 밑줄을 쳐야 할 것만 같아서 밑줄 치는 건 몇 장 하고 그만뒀다. 


주니어 PM, 서비스 기획, 디자이너 등 개발자와 협업이 필요하면 이 책은 필수 도서라고 생각한다. 


개발자가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던 예전의 나와 같은 분,

개발 지식이 아예 없어서 어떤 것을 찾아봐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겠는 분

저자와 같이 IT업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


2. 컴퓨터의 기본 내용부터, 서버, API, 앱, 웹,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놨다. 

예를 들면 클라이언트와 서버 저장의 차이점, 그리고 평소에 많이 봐서 구글링하던 404 오류, 앱의 종류(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반응형 웹), 그리고 API까지 개발자와의 협업에 필요한 내용이 다 담겨있다. 


나는 이 중에서도 API 관련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만약에 내가 PM으로 취업을 해서 개발자에게 '이 버튼 좀 수정해 주세요'를 요청할 경우 어떤 개발자에게 찾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 API를 확이하고 어떤 개발자에게 찾아갈지, 수정할 경우 앱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실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한번 읽는 걸로는 이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전부 다 이해하고, 숙지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중간중간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만 꺼내 읽어도 구글링 하는 것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내 경험인데, 나는 개발 지식에 대해 구글링 해서 자료를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사실 나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컴퓨터 이론과 C언어가 필수 수강이었다. 심지어 재수강까지 해서 C언어를 두 번이나 들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 당시에 여기 나오는 컴퓨터 기본 지식도 분명히 외워서 시험을 봤었는데도 말이다. 차라리 한 학기 동안 수업 듣는 것보다 이 책 한 권 읽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교수님 죄송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