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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광효 Jun 21. 2024

78.  BEF(Busan ESG Fund)기금 전달식


해운대 주간일기 78.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usan ESG Fund) 전달식


오늘 BEF 기금 전달식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있었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정책에 따라 부산에 온 금융 공공기관과 지역 소재 공공기관이 공동기금을 마련하여 사회적경제기업 및 지역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도움을 주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와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화살 하나는 힘이 미약할 수 있으나 몇 개가 모여 다발이 되면 제법 큰 힘을 가진다. 그런 취지로 2017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의 이전 공공기관들이 한마음으로 의기투합을 했다. 


그동안 우리 연구원이 기금의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 Scale Up, 해외 진출, 민간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였고, 금융 공공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하여 컨설팅, 스마트팜 및 작은 도서관 설치 등을 했다. 청년 등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사회문제 해결 및 소셜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에도 노력하여 62개의 사업화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 고용 창출 등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성과 창출에도 이바지하였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정책 변화로 사회적경제기업에 한정되었던 지원대상을 지역 중소기업 및 사회적가치 창출 목적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의 기금운용은 지역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태는 일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역기업이 동반성장을 하고, 부산시민은 사회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BIFC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처음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발표된 이후에 금융 공공기관의 의견을 듣고자 기관을 방문하였으나 문전박대의 아픈 경험이 있다. 


또 여러 개의 개별청사를 짓는 것보다는 한 개의 복합청사를 짓자는, 소위 복합개발을 추진할 때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그 당시 복합개발 TF팀에 참여한 공공기관들의 직원들도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공공기관장이나 노조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시장님, 지역구 국회의원님 그리고 TF 팀원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BIFC가 조성될 수 있었다. 몇몇 분들은 영도의 수산 관련 이전 공공기관처럼 토지를 분할해 주면 기관이 알아서 청사를 지을 것인데, 굳이 일을 만들어 통합개발을 추진한다고 질책 아닌 질책을 하였다.


통합개발을 위해 TF팀을 이끌고 동경, 오사카, 런던, 로테르담, 더블린 등 주요 금융도시를 시찰하고 통합개발의 의지를 다졌었다.


오늘 그 뜻깊은 장소에서 금융 공공기관들과 부산경제활성화 및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자간 협력사업’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BEF 기금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의 발전을 기원한다.(2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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