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Eun Mom 이야기
놀이감이 가득한 작은 방에서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를 만나기 시작한 지 이제 해가 바뀌어서 13년째이다.
나의 직업에 대해서 누군가에 소개할 때는 그 이전에는 약간의 자부심과 뿌듯함.. 생소한 직업에 대한 관심들이 있었는데.. 하은맘이 된 이후로는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아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정작 나의 딸 하은이에게는 괜찮은 엄마인가?라고 자꾸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엄마"는 되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치료사가 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책들을 읽고 또 많은 엄마들과 아이를 키움에 대한 고민들을 나눌 때..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내려놓았다. 그래도.. 딸이 원하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려주지만 스스로 할 수 있게 잘 기다려주고 버티어 주는 엄마이고 싶은데.. 실상은.. 낮에 버럭하고 밤에 후회하는 나도 평범한 엄마가 되더라.
내가 느꼈던 고민들과 경험들 그래서 전문가로써의 약간의 조언들을 한 주제씩 정리해서 함께 공유하도록 일 년 동안 칼럼을 써보았었다. 칼럼을 통해서 글을 써본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그 경험이 상당히 즐거웠었다.
이 공간에서는 딸과의 자잘한 일상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기에... 또 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소 서툴고 투박할 수 있겠지만...
엄마로서 딸과의 일상과 전문가의 자리에서 본 "엄마"의 여러 가지 경험들, 고민들, 생각들을 적어보면서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