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가]
난 상처를 받았어
그런데 그대들은 모르겠지
난 항상 웃고 있으니
난 살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대들은 알 수 없지
난 언제나 웃으니까
눈물을 강요하지 마요
슬픈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아
아픈 사람이라고 해서
겉으로 다 보여주는 건 아냐
난 상처를 받았어
또 상처를 주었지
그래서 아무 말도 않기로 해
나 때문에 힘든 것도
다 남 때문인 것도 아냐
그래서 내색조차 않기로 해
세상은 참 곤란하고 혼란해요
더 나이가 들어야 배울 수 있나요
상처도 주지 않고 받지도 않는 법
되돌릴 용기를 배워야 했는데
이겨낼 방법을 조금 더 일찍
눈물을 강요하지 마요
슬픈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극복을 강요하지 마요
밖은 너무 위험해 안 나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