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근육이 오늘도 자랐다.
저에게는 초등학생 때 숙제로 만든 좌우명이 있었습니다.
‘한번 부딪혀 보자.’
저는 그 좌우명을 제 확언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저 말고 하기로 하자는,
하기의 마음도 그러한 것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기라는 이름의 시작은,
진하기와 연하기라는 엄마와 저를 섞어 만든 캐릭터에게 붙인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저는, 지나고 보니 둘 다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여있지 않고, 누가 고여있다고 보더라도
우리는 다른 형태로 너희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라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그렇게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존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신분석은 일반 상담과 달랐어요, 는
제 취지와 다르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닿고 싶어 욕심을 부리기도 했고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의 고민이
제 생각보다 더 깊어야 했음을 알았을 땐 이미 반 정도 지나온 상태였습니다.
아마 제 글을 처음부터 읽으신 분들은
느끼셨을 겁니다,
‘아. 얘, 방황하고 있어.’
제가 정신분석과 일반 상담의 차이점을 들면서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전달했다고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다만, 조금이나마 치료가 무섭거나 이상한 게 아니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편견 없이 잘 드러내 줬으리라는 것은
확신해 봅니다.
다리가 부러지면 다리를 붙여야 합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다시 세워야 합니다.
마음에 구멍이 뚫리면, 그곳에서 뭐든 들어오고 뭐든 자라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그게 바로 성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저는 어느덧 정신분석 415시간 이상 받은 상태의 ‘최예지’가 되었습니다.
고독과 소외를 구별하고,
방치와 소외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는 마음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마음이 보다 건강하고 강해진 그러한 ‘최예지’가 되었습니다.
언제든 정보가 필요하면
제게 주저 없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도움드리고 싶은 마음, 가득합니다.
끝으로, 정말
제가 생각해도 부족했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우울증 완치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어느 날 이 매거진에 글이 올라오거든,
‘얘, 해냈나 보다.’하고 옅은 미소 뗘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랑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