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고장난 바이올린을 타면 깐따삐야에 간다_24
'문제'라는 건 없습니다.
'문제시(問題視)' 되는 것만 있을 뿐입니다.
문제는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습니다.
'쉽다, 어렵다'는 개념을 다른 말로 바꾸면 쉽다는 건 익숙하다는 것이고 어렵다는 건 그저 익숙하지 않다는 것입 니다. 처음 두발 자전거를 탈 때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쉬운 것처럼.
하지만 어렵다는 느낌은 종종 심리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덧붙여 '나는 부족하다', '나는 못났다(너는 잘났다)', '나는 성공할 수 없다' 는 식으로 형태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풀려지고 왜곡된 문제는 풀기 더 힘들어집니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문제라고 할 것이 없지만
문제시 되는 것을 있는그대로 보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문제입니다.
문제라고 할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문제라고 보여지는 것은 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