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나 절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 중,
종교에서 말하는 세계평화나 이웃사랑, 자비를 삶의
중심에 놓고 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보다는 각자의 삶에서 채워지지 않은 허기를 신에게 의지해 채우고자 함이 우선아닐까.
더 많은 돈을 벌게 해달라고 기도학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바라는 것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자신의 허기를 누군가에게 채워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한 단어로 '구걸'이라 한다. 종교라는 이름 뒤에 숨어 구걸을 일삼느니 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면 된다. 깔끔하게.
멀리 갈 것도 없고 누구를 애타게 부를 것도 없다.
물은 셀프, 구원도 셀프.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내 허기를 들여다보기.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착각이었다는 걸 아는 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