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겨움 Nov 13. 2019

남미 여행 준비물 (4개월 여행 후, 체크)

여행 짐 = 욕심

도시를 이동할 때 배낭가방에 짐을 싼다. 으랴챠~ 소리를 내며 배낭을 짊어지면서 늘 하는 소리가 있다.

"에고, 내 욕심이야~"


배낭이던 캐리어던, 여행자에게 '짐'은 매일의 숙제다. 킬리 배낭 40리터 확장형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기념품 샵 앞에서 손가락 빨던 순간들이여.. 흑흑



배낭 무게 = 여행 = 업보




1. 중남미 여행 준비물 - 완전 유용 리스트




1) 안대

-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베프님이 챙겨주셔서 얼떨결에 들고 왔다가 완소된 물건이다.

- 장거리 버스, 비행기, 도미토리 방에서 '안대'하나만 있으면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 가볍고 부피도 작으니까 꼭 챙기면 좋다.


2) 이어폰 여분 1개

- 중남미 여행에서 갖고 오는 물건은 '다 내 것이 아니라고' 겁을 하도 줘서 싸구려 이어폰만 들고 왔다.

-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가 많아서 음악을 많이 듣고, 영통할 때도 이어폰이 필수라 유용했다.

- 자주 쓰는 만큼 분실 위험이 높다. 과테말라에서 결국 잃어버리고 여분 1개를 지금 사용 중이다.


3) MP3

- 나처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핸드폰 충전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음악은 따로 소니 MP3를 사서 별도로 들고 다닌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가벼워서 좋다.


4) 빨랫줄 겸 배낭 묶는 줄

- 장거리 버스 탈 때나 공항에서 오래 있을 때 짐 분실의 위험이 있다. 그럴 때는 배낭을 기둥에 묶어서 안전하게 했고, 빨래를 하고 나서는 숙소에 줄이 없으면 빨랫줄로 써서 유용했다.


5) 스포츠 타월

- 설마 수건을 들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ㅋㅋㅋㅋㅋ 스포츠 타월은 금방 말라서 정말 좋다. 크기는 중간 사이즈로 챙겨 왔다.


6) 크록스 신발

- 트랙킹화, 운동화, 크록스 신발로 총 3켤레를 들고 다닌다. 마추픽추뿐만 아니라 돌길이 많아서 트랙킹화는 가급적 챙겨 오면 좋다. 비올 때 방수도 되고, 발목이라도 삐면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니까!

- 숙소 안에서나 더운 지역 이동 시, 동네 마실 나갈 때는 '크록스'가 최고다.


7) 보조배터리

- 장거리 이동이 많기 때문에 필요하다. 나는 일만짜리, 샤오미로 들고 다녔다.


8) 충전 어댑터

- USB 겸용으로 갖고 와야 전자제품을 한 번에 충전하는 데 용이하다.


9) 속옷이나 기본 티, 양말 _ 드라이핏 재질로

- 이동을 해야 하는데 빨래가 안 마르면 곤란하다. 쉽게 마르고 가벼운 재질의 옷으로!


10) USB

- 하나 들고 다니면 편하다. 여행하면서 동행에게 사진 파일을 받거나 줄 때도 용이하고, 액티비티를 하고 나서 USB에 담아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로 유용함


11) 전자책

- 책을 좋아하는 데 무게 때문에 엄두를 못 냈다. 그래서 리디북스 전자책을 사 왔는데 시간 때우거나 심심할 때 좋았다. 여행 4개월 지난 지금, 읽은 책이 15권이 넘는다. 굳굳!!!


12) 선글라스

- 꼭 갖고 오자. 외국의 태양은... 활활 타오른다. 선글라스는 가볍고 뛰거나 할 때 코에서 안 내려가고, 무엇보다 나랑 잘 어울리는 아이로 데리고 오기

- 여행지에서의 쌩얼과 초췌함을 감추는 데 '선글라스'만 한 효자템이 없다.


13) 썬크림

- 생각보다 많이 썼다. 멕시코 쪽만 넘어가도 썬크림이 너무 비싸서.. 한국에서 좀 들고 와도 좋을 것 같다. 큰 거 1개보다는 작은 걸 2~3개 들고 와서 짐을 줄이면서 사용하는 게 좋다.


14) 맥심 커피 OR 스타벅스 VIVA

- 생각날 때가 있다... 나는 스타벅스 그린티 라떼랑 바닐라 라떼를 각 4개씩 챙겨 와서 정말 힘든 날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마셨다. 맛은? 진짜 꿀맛.


15) 누룽지

- 햇반보다 가볍고 쓰임도 다양하다. 그냥 과자처럼 먹어도 되고 물에 끓이면 밥 대용이라서 활용하는 데 좋다.


16) 고추장, 라면

- 말이 필요 없음. 챙기자.


17) 노트북

- 장기 여행자이면서 글을 썼기 때문에 나는 필요했다. 영화랑 드라마 잔뜩 담아와서 보는 재미도 쏠쏠 ㅋㅋㅋㅋㅋ (그사세 보면서 호스텔에서 혼자 폭풍 눈물 흘린 1인)


18) 외장하드

- 1테라로 들고 왔다가, 용량 부족해서 3테라로 다시 바꿨다. 무게 차이 생각보다 없다.


19) 우비

- 배낭 여행자에게 꼭 필요함. 비닐 우비는 살 수 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일회용이다.

- 작은 우산을 챙기면 마을을 다닐 때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건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챙기지 않았다.


20) 빨래집게

- 은근 유용함. 3개 미만으로 챙겨 오세요.


21) 핸드폰 유심칩 여는 거 OR 옷핀

- 유심칩을 바꿔 낄 때, 큰 가게에 가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열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 유심칩 여는 전용 고리를 하나 챙겨가거나 없으면 그냥 옷핀을 챙겨가도 된다.

- 안 챙겨가서 옷핀으로 계속 열었다가.. 한국 와서 결국 수리했다.


22) 마스크팩 (2개 정도)

- 피부가 상할 정도로 햇빛을 쐬는 날이 있다. 이런 날,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해 마스크 팩을 해주면 좋다.


23) 핸드폰 연결줄

- 소매치기 방지를 위해서 힙섹이랑 연결하면 굳!

- 다이소에서 2000원 미만에 살 수 있다. 연결 줄은 꼭 당기면 늘어나는 재질로 사자.



24) 손톱깎이

- 빌리기 애매하다. 하나 들고 오자.


25) 배낭 커버

- 장거리 버스 타면 짓밟혀서 쉽게 더럽혀진다. 커버가 있으면 훨씬 배낭 수명을 길게 쓸 수 있다.


26) 침낭

- 고산지대에서 너무 춥거나, 숙소가 더러울 때 용이하게 사용했다.


27) 기록 남기는 용도

- 이건 개인 취향인데..

- 영상을 위주로 찍고 싶다면 액션캠을, 사진에 큰 욕심이 있다면 미러리스나 DSLR, 나처럼 핸드폰 사진 퀄리티가 좋다면 똑딱이 카메라로. (저는 소니 RX100, Mark5 똑딱이 들고 왔어요)




2. 중남미 여행 준비물 - 이건 고려해 보세요.


1) 생리대

- 여자들의 고민 중 하나인데, 탐폰이나 생리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챙겨가야 할까?

- 결론적으로 세계 어디든 생리대는 구매할 수 있다. 첫 한 달치만 준비하고, 그 이후에는 여분만 들고 다니면서 마법에 걸렸을 때 사면된다.


2) 휴지

- 괜히 많이 갖고 올 필요 없다. 추천하는 건 그냥 두루마리 1개 심 빼고선 하나 들고 다니는 정도?

- 다 쓰면 숙소에서 조달받으면 된다.


3) 클렌징 티슈

- 본인이 원래 쓰는 게 아니면 필요 없다. (동행 남자애 실수로 200장짜리 사들고 와서.. 자꾸 나 주려고 한다. 혼날라고!)

- 사하라 사막도 물이 잘 나오더라....


4) 블루투스 이어폰

- 충전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이 여행 중에는 편한 것 같다.

- 블루투스 이어폰 잃어버려도 되는 걸로 들고 온다면 괜찮겠지만. 글쎄...


5) 청바지 재질의 옷

- 무겁고.. 잘 안 마르고... 글쎄....


6) 일회용 렌즈

- 라섹수술을 한 나는 필요가 없었지만 주변에 보면 생각보다 안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최소한으로 챙겨 오자.


7) 멀티탭

- 생각보다 쓸모없다. 거의 안 씀.

- USB 멀티탭도 가져와서 한 번 씀.



8) 종이책

- 그냥 집에서 읽자... 무겁다.



9) 세컨드 핸드폰

- 분실을 걱정해서 챙겨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음... 잘 모르겠다. 그냥 내 핸드폰 안 잃어버리게 잘 관리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된다.



10) 카메라 액세서리

- 액션캠 액세서리.. 원래 자주 쓰던 거 아니면 '언젠가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갖고 오진 말자



11) 가이드북

- 필요 없다. 호스텔이나 민박집에서 정보 얻을 수 있다. 정 불안한 나라들은 pdf로 받아와도 되고, 현지에서 정보 얻어서 다니면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