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작지만, 소중하다
나와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5명이 모였다.
5명의 단톡방이 만들어졌고, 서로의 거리가 멀어 화상채팅으로 회의를 가졌다.
우리는 주제, 작품의 자리 등을 정하고, 공유했다.
대학생 때와 회사생활 1년을 이후로 오랜만에 무언가를 본격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다행히 기획을 한 작가님이 리플릿, 포스터 등 다른 것들은 담당해 주셔서 나는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하원하기 전까지의 시간과 아이를 재우고 나서의 시간을 이용해 한 달 반정도를 첫 전시회만 생각하고 그렸다.
작은 전시회였지만, 첫 전시이고 소중한 기회인 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물론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약간의 혼동도 오고 걱정도 했지만,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했던 것 같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너무 대단한 일이고 보람되지만,
나를 위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항상 배가 고팠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스트레스를 받아도 행복한 스트레스였다.
지금까지 나에게는 행복한 스트레스가 없었던 것 같은데.. 참 신기한 일이다.
원래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그러므로 나처럼 육아를 하면서 잠시 내려놨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엄마들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육아로 잠시 멈췄던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내 마음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그림을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 보고 싶고, 이런 과정과 일상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
[인스타그램 hahai_ill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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