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알아차리기 : 서강대 코칭 전문가 편
(Photo : Jamie Street)
코칭 커뮤니티
2014년 8월, 서강대 코칭 전문가 과정을 수강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발한 커뮤니티다. 지금까지 10기 이상을 배출한 프로그램이지만 오랜 기간 우리처럼 돈독하게 모이는 기수는 Never Ever 없다고 하신다. 여기 서강대 MCTP (Master Coaching Training Program)에서는 나름 Best Practice로 소개되는 듯하다 괜스레 뿌듯한 느낌!
수료할 때쯤으로 기억된다. 모임의 회장을 뽑으면서 이름 공모를 했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니만큼 나도 고민해서 여러 개 제출했다. All that Coaching, 알아차리기 등 멤버들의 다양한 추천들이 많았으나 'Hi 5'라는 멋진 이름에 압도적인 표수로 망설임 없이 정해졌다. 만나면 좋은 친구, 친구한테 인사하는 느낌과 5기를 합해졌다는 해석이고, Rhythm도 입에 촥 붙는다!
넓은 Range의 나이, 정말로 다양한 산업의 사람들, 그만큼이나 광범위한 주제들을 넘나 든다. 졸업 이후 처음 1년은 코칭 스터디로 인연이 이어졌다. 매달 만나서 나의 추천 책을 리뷰하고 코칭과 성장을 돕는 스터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시간이 우리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우리는 남녀노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자연스럽게 인생을 논하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
Sprit을 책임지는 회장님이 계시고, 실질적인 운영은 사무총장이 담당한다. 그리고 사무총장을 돕는 운영진은 선출도 참여도 자발적이다. 구성원이 대기업 임원에서부터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 현업까지 다양할뿐더러 각자의 업에서는 입지를 잘 잡았기에 일상으로 들어가면 번개 속도로 달리는 분들이다.
'자발적의 상징'이 되어버린 사무총장 그녀는 차기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 글로벌 회사의 HR 리더 역할을 해내는 그녀는 예쁘고 당당한 외모와는 달리 여리고 부드러운 가슴을 타고 태어났다. 인간의 자발이라면 이렇게! 의 표본을 보이자 누구랄 것 없이 다들 자발적으로 또 감사한 마음이다.
코치님
그러나 우리 커뮤니티 안으로만 들어오면 너도 나도 그저 '코치님'이다. '코칭'이라는 대의 (大儀)로 모인 사람들, 서로의 다름을 보고 체험하는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 나 자체로 돌아가는 기회를 갖는다. 호칭을 동일하게 세팅하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더 와 닿는 건 나만의 느낌이 아니리라.
회사에 존재하는 직함은 그간의 경력을 인정하는 지표가 되지만 또 역할과 마인드를 제약하는 단초이기도 하다. 연배나 지위가 높으신 분도 코치님, 어린 친구도 코치님 수식어가 아닌 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게 나의 의식을 넓혀주는 작지만 신선한 경험이 된다. 1년에 한 번은 워크숍을 가기도 하고, 연말이면 수고한 1년을 기념하며 서로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둥그렇게 둘러앉아 한해 수고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다른 이의 삶을 듣는 것은 역시 인간의 근본에 충실한 즐거움이라는 것을 배운다.
집안에 숟가락 개수까지는 아니어도 누군가의 리얼한 사모님^^과 아이들 이야기에 우리 모두가 즐겁고, 누구는 MBA에 대해서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회사에서 받은 Culture Shock를 논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칭으로 넘어간다. 모두가 존중하는 초대 회장님, 가열찼던 청춘 덕분에 많이 돌보지 못했던 집안을 돌보며 부인과 오손도손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는데 후배로서 보기에 참으로 흡족하다! 치열했던 덕분에 보장받은 은퇴 이후 삶의 여유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롤모델이 되기도 한다.
차기 회장님은 수업 첫날 나와 짝꿍, 귀중한 인연이 시작된다. 첫 수업 첫 과제부터가 Challenge 다! 질문과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내고 내가 캡처한 그것으로 그/그녀를 소개하는 자리다. 내가 나를 소개하는 것보다 한번 더 생각하는 성숙함을, 순간 준다. 훌륭하신 분께서 과찬의 소개를 해주신 덕분에 감사한 자리가 시작되고 그렇게 소중한 한분 한분, Class Mate들을 알게 되었다.
연배와 그간의 삶이 풍부했던 만큼 경험을 나누면 나눌수록 간접경험이 배가 되고, 때로는 사는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지혜를 나누기도 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공감하며 나를 나 자체로 바라봐주는 것,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커뮤니티이다. 누군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나의 존재는 살아난다. 한송이 꽃이 빛을 받으며 활짝 피는 것 같다.
같이 숨 쉬고 같이 논하면서 온전히 나를 바라봐주고,
나 자체를 인정해줄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찐~하게 알아차린다'
코칭이란?
인간이 나를 깨치고 세상을 익히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학교처럼 여러 사람들이 같은 목표와 방향으로 배워나가는 길이 있을 것이고, 혈혈단신 혼자서 모든걸 해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깨치고 익혀간다 코칭을 배우던 그해 여름, 코칭을 배우고 있다는 말씀에 사회 친구, 나의 베프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적기에 적절한 비유를 해주시니 참으로 공감되었던 이야기가 있다. 어원과의 매핑도 적절했지만 무엇보다 '기호 1번'으로 통하는 그의 연륜이 녹아진 비유에 참으로 공감되었던 기억이다.
코칭하면 뭔가 배움의 방법인데 트레이닝과 비교가 되곤 한다. 코치와 트레이너 그리고 코칭과 트레이닝, 배움이라는 大義는 통하지만 둘은 과정과 방법등 그 태생부터가 다르다. 먼저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어원을 가지고 있다.
Training이라는 말의 어원은 기차(Train)에서 찾아볼 수 있다. 큰 그림 차원에서 과목 진도 수준에 맞게 정해진 커리큘럼을 가르치는 방법에 주로 쓰인다. 마치 기차가 같은 목적지를 향해가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이 역에서 출발해서 저 역에 도착, 내려주는 것과 같다. 역에 내린 사람들은 그곳에서 각자 흩어져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닮았다.
한편 Coaching의 어원은 마차(Coach)의 그것이다. 헝가리의 도시인 코치(Kocs)에서 개발된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서 유래되었다. 마차는 좀 더 Personalized 개념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이 목적하는 곳에 데려가기 위해 그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수단이다. 마치 마차가 집 앞까지 와서 픽업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듯이 말이다. 이렇게 코칭은 목적지까지 가는 수단이자 과정, 마부까지도 모두 ‘그/그녀’에 집중되어 있다.
배움이라는 대의에서 트레이닝 (training)과 코칭 (Coaching) 뭐가 더 좋고 나쁨이 아니라, 필요와 목적에 따라 다른 방법을 말한다. 소수와 다수 그리고 개인성과 집단성의 차이를 가지니 필요와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관건이다.
우리들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초 중 고 학교 교육으로 자랐다. 나의 서른 즈음, IT 전문 교육센터에서 2년 정도 프로그래밍 강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코칭은 내게 익숙했던 하나의 방법인 트레이닝, 그것으로부터의 이탈이기도 하고, 세상을 배워가는 또 다른 지혜를 가르쳐 준 놀라운 세상이 된다!
나에게 코칭!
내게 코칭이란? 같은 눈높이로 바라봐주는 것, 소중하게 들어주는 것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다려주는 과정이다. 그렇게 속내를 내놓는 과정에 시원해지고,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과정에 힐링되고 또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스스로 치유되는 것, 그것이 나의 코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