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누구냐면, 바로 나야 나 나야 나
1.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만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도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상은 매우 높고, 그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가장 혹독한 심판자이다. 그리고 불만을 가진 자신에 매우 만족하며, 그들 스스로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_그릿
어떤 일을 시작하는 순간, 나는 거창한 걸 꿈꾼다. 그런데 실천은 그만큼 할까? 예를 들어 예전에 요가를 시작했을 때, 시작 점에는 거창하게 생각하며
이러다 너무 잘해서 요가 강사가 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시작했으나, 나는 스스로 매우 뻣뻣하고 요가를 잘해보고 싶어서 집요하게 하지 못하더라.
뭔가 시작할 때 거창하게 꿈꾸고,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너무 빠르게 놓는 게 너무 많지 않았나.
나의 이상을 높였다면, 그만큼 혹독해질 필요도 있다. (물론 모든 면에서 다 잘할 필요는 없다.)
2.
모름지기 사람이란 내가 애 이런 환경에 처해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힘든 시기에 높여 보기도 해야 한다._왜 일하는가
이때 당시 이직제안을 받았고 격렬하게 이직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직만이 답인가 하는 고민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내가 회사에서 해볼 수 있는 걸 다 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직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웠다.
당시 독서 토론에서 나는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인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새로운 사실은 아니었다. 언제나 어떤 일을 하면서 스스로 프레셔를 많이 느끼는 타입이고 다른 사람의 기분과 언사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 스스로 그 부분에 대한 관리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프레셔가 많은 내가 요가를 할 때는 크게 부담이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왜 요가를 할 때 내가 왜 부담이 없었을까? 그 이유는 요가 수련 시간에 선생님이 제일 많이 했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내려가세요.
무리해서 하려고 하지 마세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쉴 만큼 쉬고 다시 따라가셔도 돼요.
회원님은 그 동작 말고, 이렇게 할게요.(대안제시)
나를 압박하지 않고, 정확하게 가이드를 제시하며 할 수 없을 땐 대안을 제시해 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말들이 있었다. (다시 회고해 보니 저래서 내가 요가원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군 하는 새삼스러운 감상이..!)
회사는 아무래도, 실적 압박과, 또 거친 언사의 성격 강한 상사와 함께 하고 있다 보니. 마음 상할 일도 내 주장을 제시하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점점 기죽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구나..
3. 앞으로 해볼 것
이날 독서 모임을 통해서 나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그 주변 환경에 너무 포커싱 되어서 나에 대한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주체적으로 나를 생각하고 나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다.
나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쌓아보세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 화가 나고
어떤 상황에 기분이 좋아지고
어떤 상황에 모티베이션을 얻는지
데이터를 쌓아보고,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때 받았던 피드백.
예전 독서모임에서 글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정리했던 생각들의 정리
환경에 영향을 받아 나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저를 위해 정리해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