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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희철 Sep 04. 2019

성장의기록-1

서비스 역사 상 유례없는 기록을 남길 것임에 강한 확신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커리어 경험 공유를 비젼으로 삼는 실명 현직자 멘토링 잇다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타는 비즈니스 안에 있는 만큼 9월 한 달은 우리 서비스 역사상 이전에 없는 기록을 만들 것입니다.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왜냐구요? 알게 모르게 쌓인 IT+유스마케팅 짬바와 업계 선배님들이 닦아놓으신 지표들, 끊임없이 성장하는 잇다 팀의 잠재력 등 때문입니다. 이 글이 '쓰이지 않을 잡지 표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남기고 싶어요. 


지금까지도 나쁘진 않았어요. 열심히 키웠습니다. 

19년 1월 比 19년 8월 MAU 210% 성장



[지금도 이 장면을 보면 가슴이 뭉클... 흙흙]


처음 온라인 마케팅을 접했던 것은 대학내일에서 입니다. 14년 12월 19일에 대학내일의 구사옥인 스튜디오 엔에 출근할 때가 생각나요. (지금은 사옥 내 카페를 이 이름으로 부르더라구요 '~' ) 오르기 힘든 눈 덮힌 언덕길을 오르면서 그 언덕만큼 큰 설렘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음에도 배움의 가치를 느끼지 못 했고, 많은 이와 관계를 쌓으면서도 공허함이 가득했습니다. 이곳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갈증을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후 6개월 간 지내며, 유스마케팅 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사이클, 광고 판매, 인력 운영 등을 배웠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으나, 큰 문제는 안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은 성과(자랑)로서는 6개월 간 페르소나 설정, 기획물 제작 등의 액션을 통해 가입 유저수를 130% 이상 성장시켰습니다. 시장 볼륨이 상대적으로 작은 1학기였음에도 말이죠. 그야말로 훌륭하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잠시 몸 담았던 삼성증권에서는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두번째 시작한 후강퉁(상해-항셍 교차거래)이 핫키워드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고객에게 소개할 또 다른 서비스-인터렉션이 나왔으니, 이걸 잘 알려서 회사에 도움이 되어야 했습니다. 시장 선점도 중요했지만, 리딩컴퍼니로서 개념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위 두 회사 이후 3년 동안 재직했던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 등을 포함하여, 속해 있던 대체의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 기간이 짧든 길든,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 활동의 주체인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누가 알려주진 않았습니다만, 이미 산적해 있는 위협과 기회를 알면, 그에 맞춰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멀리보고 파도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흐름을 거스를 순 없으니, 순응하고 대처해야 했습니다. 


[가나가와 바다의 파도, 어쩌다보니 슬램덩크 북산도 가나가와 출신이네요.]


대학을 다닌 8학기 만큼이나, 두 곳에서 있던 1년 정도의 배움이 지금 커리어 경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통적인 배움의 첫째는 CLTV를 파고드는 것이었습니다. 

대학내일 시절의 우리 유저는 상반기에 어떤 활동을 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두 종류의 제작물은 타율이 좋았습니다. 상반기의 대학생은 당장 취업보다는 대외적인 경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지금은 20SLAB을 통해 많은 유스마케터 분들이 상식적으로 아시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해외 체류 기자단을 선별하여 해당 인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제작하였습니다. 보다 재밌고, 쉽게 읽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컨택에서부터 검증, 초고, 퇴고, 발행 등의 과정이 있었고, 발행 이후에도 QC작업이 있었습니다. 이와는 다른 트랙으로 대외활동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직무 맞춤형 대외활동 가이드북을 업계 최초로 제작하여 2,000명이 넘는 인원들에게 무료로 발행하였습니다. 결국 유저 130%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모두 대학생 상반기 활동에 집중한 기획이었습니다.

 

둘째로는 핵심 역량을 가진 강한 팀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재직기간을 짧게 가져갈 수 밖에 없었지만 값진 경험을 얻었던 삼성증권 재직 당시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포지션에 포진된 인력이 각 업무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뉴스레터를 활용한 CRM이었습니다. 기획-제작-타게팅-배포를 담당하는 각 인력들이 자신의 역량을 매일 아침 5시 30분부터 갈아 넣었습니다. 우선 일이 잘 되니, 마치 우리 자신이 CIC(회사 안 회사) 소속이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자, 이제 잇다 팀과 서비스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위에 두가지를 잘하는 잇다 팀의 잇다 서비스는, 다음 글을 담을 때는 오늘보다 더 성장해 있겠네요.  

19년 1월 29일(입사일) 比 19년 9월 3일 DAU 306% 성장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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