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이룸 Aug 08. 2022

회사에서 이커머스 하라는데요 -1-

들어가며

들어가며


어휴, 요즘 회사에서 이커머스좀 해보라고 난리야! 어떻게 해야 돼?
형, 회사에 이커머스 포지션이 생겨서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요즘 개인적으로 이런 이커머스 관련 문의가 많습니다. 면접 때 이야기를 해야 될 팁이나 회사 내 조직 구성에 대해 문의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커머스는 쇼핑몰

이커머스, 쇼핑몰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스마트 스토어? 지마켓? 창업 다마고치? 신사임당?

최근 쇼핑몰, 이커머스를 하면 개인 창업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개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회사에서도 이커머스를 시작했고, 지금도 많은 회사에서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인 쇼핑몰을 잘하는 건 뭔지 알겠는데, 회사에서 이커머스를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이나 회사나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다 같은데 다른 점이 있을까요?


  

제 궁금증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이커머스를 잘한다는 분들을 많이 뵙지 못해서인데요. 반대로 국내에서 가장 큰 유통사에서 이커머스 전문가로 활약했던 분들이 개인사업을 시작해서 잘되지 못한 사례도 종종 듣습니다.  한 번은 개인 쇼핑몰을 운영을 잘했던 직원을 채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 많던 직원이 회사에서는 영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회사에서의 이커머스는 무엇이 다른걸까요.

  




회사용 이커머스 설명서

일단 자세히는 모르지만 양쪽이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를 알려고 해도 개인 쇼핑몰 창업에 관련된 글이나 서적은 많지만 회사용 이커머스를 이야기하는 글이나 정보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회사용 이커머스를 잘하는 법을 직접 써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면접을 볼 때

내가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볼 때, 그곳은 처음 이커머스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려는 회사였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정작 저에 대해 궁금하다기보다 채용인원, 조직 구성 등이 더 궁금한 듯 보였습니다. 그때 누군가에는 아직 이커머스 비즈니스라는 것은 미지의 영역이고 매우 전문성을 요하는 포지션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커머스 포지션으로 채용된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직원도 많이 보게 되죠.

  

예를 들어 볼까요

전국 대리점에 볼펜을 납품하는 A 중견 기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다져온 탄탄한 오프라인 영업 라인에서 꾸준하게 매출을 만들 수가 있었는데요. 이들은 학교 근처의 문구점의 영업이 잘되어 있어 꾸준한 매출이 발생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A기업의 사장님은 아침에 매일경제 신문의 전자상거래 기사를 읽자마자 벌떡 일어나 우리도 전자상거래를 직접 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곧 회사는 채용 공고를 올리고 전자 상거래 전문가라고 불리는 김 과장을 회사 평균 연봉보다 800만원을 더 주고 뽑았습니다. 회사는 면접 때 많은 지원을 약속했지만 채용 후에는 막상 전문가라는 그의 말을 들어주기가 어려웠는데요. 그 직원 역시 특별하게 잘못한 게 없는 김과장 역시 거리감을 두는 것 같은 직원들 사이에서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요

지금도 저는 지금도 가끔, 회사라는 큰 물길 위에 혼자 외로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도 하루 종일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어쩌면 복잡하고, 어쩌면 두렵고 낯선 회사용 이커머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커머스라는 조직을 어떻게 잘 운영할 수 있는지, 반대로 이커머스 담당자는 회사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가 그동안 느꼈고 배웠던 이커머스에 대한 사용설명서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제 글이 회사에서 이커머스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계속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