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laby of birdland
“iTunes에 'jazz'를 검색했을 때 Ella Fitzgerald의 이름이 나왔어요.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매료되었죠. Ella가 노래할 때 느껴지는 순수한 기쁨과 자유로움, 장난기 어린 표현들이 어린 시절의 저와 닮아 있었어요. 그녀 덕분에 재즈를 노래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Nikki Yanofsky는 1994 생 캐나다 출신의 보컬리스트이다. 몇 살 때의 인터뷰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Nikki가 Ella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걸그룹이 가능할 것 같은 외모지만 재즈를 선택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Nikki는 Ella의 복잡한 스캣 연주를 정확한 음정과 발음으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 자신만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더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녀는 Ella의 자유롭고 유쾌한 표현 방식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즈의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Nikki는 12세에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서 최연소 헤드라이너로 데뷔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Ella의 'Air Mail Special'을 커버하며 버브 음반사 역사상 최연소 녹음 아티스트가 되었고, 이 곡은 엘라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 We All Love Ella: Celebrating the First Lady of Song에 수록되었으며, 그녀의 스캣(scat) 실력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I Believe'를 열창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그녀는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엘튼 존(Elton John)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카네기 홀, 블루 노트 재즈 클럽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Ella Fitzgerald나 Sarah Vaughan 같은 재즈 대가의 즉흥적 뉘앙스까지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점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한참 현재 진행형인 Nikki는 전통 재즈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투명하며, 스탠더드 재즈곡은 물론 팝, 소울, 음악 영화 주제곡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해 내고 있다.
Nikki의 데뷔앨범 Ella... Of Thee I Swing은 2007년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의 라이브 공연 실황을 담고 있으며, 당시 고작 13세의 나이로 Ella에게 헌정하는 스윙 재즈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 나이에 재즈 전통을 품격 있게 해석한 데뷔작으로, 이후 그녀의 성장과 음악 스타일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특히 “Lullaby of Birdland”는 단순한 커버를 넘어, 10대 초반의 가수가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녀만의 뛰어난 테크닉, 감정 전달력, 무대 장악력은 이 곡을 통해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호흡을 뒷받침으로 뛰어난 고음 처리 능력을 들려주고 있다.
간혹 목소리가 너무 어리고 어른의 감정을 담는 데는 아직 미성숙하다는 지적과, 감정 표현과 경험적인 깊이에서는 아쉬움의 평가는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3세의 신선함과 생동감, 발랄하고 생기로움을 30, 40대가 표현해 낼 수가 있을까? 반대로 30, 40대에서 생동감과 발랄함을 전혀 찾기 어려웠다고 평가하면 이해가 가능할까? 그냥, “Nikki 하고 싶은데로 다 해, 삼촌이 다 도와줄게.” 이런 마음으로 감상하면 될 것 같다. Nikk는 이 곡을 단순 커버가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George Shearing and Mel Tormé의 연주와 노래도 그렇고 Sarah Vaughan의 노래도 그렇지만 Nikki Yanofsky의 노래를 듣고 도대체 어떻게 잘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휴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비몽사몽 어른의 잠투정도 마친 후 이제 일어나야겠다 싶을 때 들으면 좋을 목소리고 멜로디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자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