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선택한다는 점은

뚜벅이와 운전자 사이 거리

by 하이디김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를 갔습니다.

아이좋아 서비스에 이름이 오른 곳이라,

이사 전부터 기대가 많았습니다.


앞서 주치의 선생님보다 대기시간도 짧았고

걸어서 10분 거리라 나름 기대가 컸습니다만.


완벽한 세팅이란 원래 없는 거니까. 애써 덤덤해야 합니다.


꽤 긴 시간 해피에 대해 설명한 것 같은데.

험한, 혹은 들어야 할 소리를 듣습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고 입원 연계가 가능한 병원을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는 말입니다.


본인이 소아전문의가 아니기에 다른 곳을 가보라 권합니다.


아이좋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니까

당연히 소아전문의일 거라 기대했던 내가 단순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해피의 케이스가

지나치게 단순하지 않았던 게 문제일지도...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온 가족은 꽃피는 도시를 찾아 한 시간을 달려서

다시 해피 주치의를 만나러 갔습니다.


9시 시작. 15분 전에 도착했고 대기가 짧기를 바랐지만

이미 대기실은 만실입니다.

세상엔 마음 아픈 분들이 많구나 합니다.


3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해피는 대기실에서 한 시간 넘게 숙면을 취했습니다.

깨워서 근처에 당충전하자 나갑니다.

메가커피에서 오레오프라페를 시켰다가 해피는 너무 달다며 반을 남겼고

우린 산책 삼아 근처 못을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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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통해 감정에 이름을 지으며 삶을 다시 이야기로 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계속 쓰면서 나를 돌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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