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어떤 일도 엄청나게 좋지도, 엄청나게 나쁘지도 않다는 걸 배우는 요즘이다.
짜릿했던 감정도 잠깐 머물렀다가 떠나가고, 도저히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던 걱정도 곧 사그라들곤 했으니.
모든 것은 지속하지 않는다는 것만이 나에게는 지속적인 사실로 다가오지만,
지금 나는 지속적일 것이라고 믿고 내가 마음을 줄, 열정을 쏟을 삶의 의미가 필요한 것 같다.
(최소한 재작년까지의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사실 그 의미는 어떤 멋진 풍경 안보다는 내 안에 있을 것이라는 게 이제 조금 짐작이 된다.
아직은 멀리 떨어진 별처럼 요원하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찾고 있다.
예전보다 조금 차분한, 안좋게 말하면 조금 침체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