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스카토 Feb 18. 2023

0217@Yerevan

Armenian Genocide Memorial


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튀르크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아르메니아인 50만 명 이상을 학살했다. 독일인이 1차 대전 패배 이후 유태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처럼, 오스만튀르크도 계속되는 전쟁 패배의 분노를 종교가 다른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쏟아내기로 결정한 것. 더 큰 비극은 그 이후다. 냉전 체제에 돌입하면서 아무도 최초의 인종청소를 기억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는 소련 연방이었고 튀르키예는 반소련의 전진기지였기 때문. 히틀러는 "결국 아르메니안의 절멸을 지금 누가 얘기라도 하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망각이 역사에서 어떤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 그래서 아르메니아인들은 Armenian Genocide Memorial을 세우고 끊임없이 기억하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0216@European Route 11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