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스카토 Jan 13. 2023

0112@Quai des Tuileries


파리는 벨리브, 즉 따릉이의 천국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거의 완벽하다. 애초 도시 크기도 작고, 평지가 대부분이니 자전거로 파리 시내 어디든 가기도  쉽다. 게다가 친환경주의자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도심 자전거 도로 조성이 잘 돼있다. Rivoli 같은 메인 도로는 자전거길이 차도보다 더 큰 느낌마저 든다. 땀 삐질 흘리며 자전거 페달을 구르고 있으면 옆으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나 아이를 뒤에 태운 아저씨, 가끔은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태연한 표정으로 날 추월해 간다. 과연 투르드프랑스의 후예들답다.

매거진의 이전글 0112@Lviv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