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인어공주만 떠올리지만 사실 덴마크 코펜하겐은 유럽 재즈의 중심지로 유명했다. 특히 Jazzhus Montmarte는 1960,70년대 코펜하겐 재즈씬의 나름 성지로 불렸다. Miles Davis가 이곳에 오래 머물며 공연을 했다고 한다.(다른 이름도 많았는데 내가 아는 건 이 분뿐.) 한국의 코로나가 한참이던 작년 이맘때, 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했다.일상 복귀 선언 이후 공연이 재개됐을 때, 역시나 유명하지만 나는 모르는 한 영국 재즈 싱어가 환희에 찬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고, 난 Herslev Bryghus란 이국적 이름의 덴마크 수제 맥주를 마시며 포스트 코로나의 자유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