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센에서 태어나, 프랑스 독일에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지만, 사실 마르크스는 인생 후반부, 가장 긴 시간을 영국에서 살았다. (그의 무덤도 런던에 있다.) 자본주의가 시작된 곳이지만, 동시에 자본론이 집필된 곳이기도 한 런던엔 1945년에 세워진 급진주의 전문서점 Hausmans Bookshop이 있다. 온라인의 시대에 서점이 그 긴 기간을 버텨온 것도 놀라운데, 요즘 같은 탈진실의 시대에 특정 이데올로기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건 더 놀랍다. 밖엔 'I support the NHS strike'가 붙어있고, 안엔 <Always Red> 같은 책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