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신설한 능수초등학교의 개교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학급 인원수가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능소초 등에 따르면 6학년 학생 수가 2월 16일 기준 고작 10명 이하여서 2학급으로 편성될 것으로 추산, 1학급당 4~5명이 배치될 상황에 놓였다.
읍면지역이 아닌 동지역에서 학생이 적은 이유는 능수초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통학권'이 보장되지 못했다는 평가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당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 간 능수초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갈등이 있었으며 당시 거리상의 이유로 주거지와 가까운 청당초등학교의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근거리 배정을 기대한 학부모들은 다소 거리가 있는 신설 초등학교의 통학을 꺼리며 기자회견과 각종 시위 등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결국 천안교육청은 관련 아파트 주민들에게 청당초와 능수초의 입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5년간 유예기간을 뒀지만, 이 결정이 능수초의 학생수 미달사태를 초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천안교육청은 능수초의 정원을 450명으로 책정했지만 능수초는 자체 350명을 책정했고, 실제로 입학이나 전학하는 학생은 250명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이 완성되는 날짜는 3월 5일자로 남은 기간에 학생들이 계속 유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학급 인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통계자료 등을 참고해 학급을 편성했다"고 했다.
능수초 관계자는 "6학년 같은 고학년은 졸업 시기가 가깝기 때문에 다른 학년보다 덜 지원한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미달 돼서 학생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