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하 추진단)이 향후 로컬푸드 공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추진단은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15개 이상 시민단체와 소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체경제 소비자 네트워크 구축 및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소비자, 시민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추진단과 참석자들은 천안시에서 소비되는 농산물 80%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공급되고 있어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의 개선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공급률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단은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화 및 가공산업 고도화와 로컬푸드 수행체계 및 운영시스템 구축, 소비자 조직화 및 지역먹거리 소비연대 등 공동체 경제 기반 구축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49억, 천안시 21억, 자부담금 2억 등 총 72억을 투입해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내용도 밝혔다.
추진단은 10억원을 들여 동남구와 서북구 각 1곳씩 아파트 밀집에 중소규모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키로 했으며 아파트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 센터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억원을 투입해 관내 북부, 중부, 남부 3곳에 로컬푸드 생산자 가공센터 신축으로 생산자가 직접 가공할 수 있는 건식, 습식 및 반찬 가공 시설을 마련키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로컬푸드 지원센터 공간조성과 로컬푸드 주민 역량 강화 및 홍보사업을 통해 관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참석자들도 로컬푸드의 공급률을 높여 68만 천안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농 복합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추진단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관내 농민 2만7000명의 생계가 아닌 관내 시민 68만명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본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나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