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지역 식품공장 등에 협력업체 직원으로 위장한 뒤 위생상태를 트집 잡고 수억원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식품공장 측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3월 중순부터 3주간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제품 제조 후 과정을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휴대폰으로 촬영,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측은 식품위생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휴대폰 소지를 금지하고 있지만, A씨는 휴대폰을 무단 소지한 채 생산라인에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장 측은 A씨가 과거 자신이 타 업체의 위생 관련 사항을 언론에 제보해 사회적으로 이슈를 만든 적이 있다며 수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직원들에게도 매우 심각한 살해 위협을 가하고 있어 현재 식품공장은 안전강화 조치까지 취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식품공장 측은 A씨가 악의적인 의도로 입사해 회사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리를 찾아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식품공장 측은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직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력히 묻기로 내부적 결정을 내렸다.
식품공장 측은 19일 협박을 가하고 있는 A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며 이를 근거로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A씨가 자극을 받아 당사 임직원들의 신변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항은 경찰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사건은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