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상관의 부적절한 업무지시에 대한 제재 강화 등 내부 조직의 갑질 근절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시 감사담당관에 따르면 공공분야의 여건에 맞는 갑질 예방 대책 방안을 마련해 조직 내 갑질 행위를 근절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코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천안시의 외부 청렴도는 93.1점으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공직 유관단체 등의 평균점수보다 낮지만, 기초자치단체와 같은 점수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부 청렴도는 58.5점으로 상위권인 교육청 66.6점보다 8.1점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전체 평균인 63점보다 4.5점 낮다고 확인됐다.
시는 외부 점수의 경우 타기관 평균보다 낮지만, 민원인 대상 갑질 행위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내부 점수는 직원들의 갑질 행위로 인해 공공기관 전체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시가 자체 조사한 2023년 청렴기초조사 결과 부당한 업무지시로 느끼는 사례 1위가 업무 분장과 맞지 않는 부적절한 업무지시, 2위가 외부인의 업무지시, 불합리한 지적과 시정 요구 등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 부당한 업무지시를 가장 많이 하는 주체는 과장과 팀장 순이었으며, 근절을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자에 대한 제재 강화, 익명 신고 활성화 등을 통한 신고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감사담당관은 갑질 근절 가이드라인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간부공무원 대상 특별교육, 처벌 사례 게시 및 자가점검 실시를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2018년 11월부터 운영한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내외부 적발 및 감시 체계 정비, 가해자 처벌 및 제재 강화, 피해자 보호 및 피해 회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감사실과 소통에 대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시청 노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갑질신고센터 등과도 협업할 생각"이라며 "공무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제공 등으로 업무에 대한 기본소양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