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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천안논단

천안시, 인근지역 대비 축산물 물가 '불안정'

by 하재원


천안시에 유통되는 축산물의 물가가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돼지고기(삼겹살, 1등급, 100g) 가격이 19% 증가한 3421원을 조사됐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 2875원이었지만 불과 1달 만에 급등해 삼겹살이 '서민 음식'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인근 지역인 평택시, 청주시, 아산시와 비교해보면 돼지고기의 가격은 각 2951원, 2895원, 3253원으로 천안시가 100g당 많게는 526원 차이 나는 것이 확인됐다.





닭고기(육계 1kg)와 달걀(특란 30개) 또한 인근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형성됐다.



천안시는 닭고기 가격이 7661원, 평택시 7131원, 청주시 6769원, 아산시 7003원으로 최소 530원, 최대 892원이 차이가 났다.



특히 달걀은 천안시 8132원, 평택시, 청주시, 아산시 각 7110원, 7893원, 7311원을 기록, 최대 1000원 이상 물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내 읍면동 별로 최대 돼지고기 1190원, 닭고기 3510원, 달걀 3510원씩 차이가 나면서 '소비자만 봉'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판매처별로 평균 상품구입비가 제각각이어서 유통과정 상 가격 차이가 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시는 백화점 2곳과 대형마트 9곳, SSM 기업형 슈퍼마켓 17곳, 일반 마트 5곳, 재래시장 2곳, 식자재마트 5곳에서 소비자 물가를 조사하고 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달걀 등 축산품목의 평균 구입비는 백화점 1만7810원, 대형마트 1만8545원, 기업형 슈퍼마켓 2만721원, 일반 마트 1만 7803원, 재래시장 1만 7240원, 식자재마트 1만 7923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가장 비쌌고 재래시장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유통업계의 반응은 다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유통 구조로 인해 가격이 오를 수 있고 일부 폭리를 취하기 위해 가격을 높일 수는 있지만, 상당수 업체는 그렇지는 않다"며 "고기나 달걀에도 여러 등급이 있기 때문에 조사방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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