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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천안논단

천안, 자원봉사센터 신축비용 2배 증가...이유는

by 하재원


천안시가 자원봉사센터를 신축하는 비용이 2년 만에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신축이전은 시설이 낡고 협소한 현재의 센터를 주차 및 접근이 용이한 장소로 이전 신축해 관내 15만70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계획됐다.



신축 건물은 2020년 5월부터 계획돼 연면적 2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인 건물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는 2023년 천안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해 건물을 연면적 3391㎡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변경한다고 예고하면서 사업비가 크게 변동된 상황이다.





시는 당초 98억8000만원을 계상했지만, 현재 189억원을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2년 전 토지매입비 35억1000만원, 공사비 60억원, 설계비와 감리비가 3억7000만원이었지만, 변경된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38억4200만원, 공사비 119억원, 설계비와 감리비 등 31억5800만원으로 89억2000만원이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



비용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주차장 등 연면적 증가와 공사단가 상승분이 반영됐으며 설계비와 감리비가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0년 천안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에 따라 2021년 9월 토지 매매계약을 했지만, 당시 감정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채 계약한 결과 비용이 3억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1년 4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회신에 의해 2022년 7월 센터 신축이전 변경계획 수립을 진행하면서 공사도 늦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 사업계획 검토 결과 지상 주차장 과다, 조경 등의 확보, 지하주차장 확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회신받아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며 "또한 실제 공사비용은 120억 정도로 용역비와 감리비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 등에 공공건축물 조성 시 감리비 등의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천안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건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천안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21일부터 열리는 제255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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