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
우리 집 상전이 독감에 걸리고 말았어요. 금요일 밤부터 오르기 시작한 열은 아들 녀석의 잠을 설치게 만들었지요. 저희 아들이 가는 소아과는 토요일에 오전 진료만 하기에 제가 함께 가지 못했어요. 당시 독감을 살짝 의심하긴 했지만 기어코 독감은 아니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약만 지어 왔더라고요. 그렇게 주말 동안 해열제를 달고 지내다 월요일이 되니 열이 똑 떨어졌더라고요? 역시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면서, 혹시 모르니 마스크를 씌워 학교를 보냈어요.
가장 바쁜 월요일,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게 아니겠어요? 구석으로 몸을 숨긴 후 전화를 받아보니 학교 보건실에서 걸려온 전화더라고요. 미열이 살짝 나긴 하지만 독감 판정을 받은 친구들도 많으니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게 좋다는 선생님의 말씀. 할머니께 겨우 부탁드리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독감에 걸린 게 맞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주말에 좀 더 강하게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 미리 독감에 맞는 약을 먹였을 텐데 싶었지요.
다행스럽게도 주말에 났던 고열만큼의 열은 멈춘 듯해요. 코도 훌쩍거리고 기침도 조금씩 하지만 컨디션도 좋은 듯하고요. 하지만 집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들 녀석입니다. 평소에는 학교 가기 싫다고 찡얼거리더니 꼭 이럴 때만 학교 가고 싶대요. 그 마음을 알 수가 없어요.
요즘 주변에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이 걸리거나 심하면 저희 아들처럼 독감에 걸리는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독감도 힘들지만 그냥 감기도 언제부턴가 몸이 너무 아릴 정도로 심하게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감기에 걸리는 편인데, 그 한 번이 너무 아파서 고생 고생을 해요. 혹시 모르니 코로나, 독감 전부 검사해도 그냥 감기가 맞다는 얘기만 들었던 때도 있고요.
이놈의 감기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잘 키워놓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끼니도 잘 챙겨 먹고,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요. 곧 크리스마스도 오고, 한 해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요. 부디 모두 아프지 말고 2025년을 잘 매듭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최고라고요!
‘나의 작은 하루들‘이 벌써 30화의 글을 작성했네요. 브런치북을 만들고 이렇게 많은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30이라는 제한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전 앞으로도 하루를 돌아보며, 어떤 이야기를 쓸까 머리도 쥐어짜며 계속 글을 쓸 예정이에요. 의도치 않게 시즌2 같은 브런치북을 새로 만들게 되었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꾸준하게 제 길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