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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하진 Jul 22. 2023

사라지는 일자리, 그 해결방안은?

사라지는 일자리그 해결방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 일자리 27%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OECD는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AI의 결과물을 인간의 결과물과 구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이렇게 전망한 것이다. AI 혁명으로 인해 쉽게 자동화되는 기술에 의존하는 일자리가 먼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두 산업에서 사라지는 일자리가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국의 정책당국은 일자리 공급 측면에서 어떻게 하든 일자리를 늘려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수요 측면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수요자들은 현재 일자리 전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이직률이 급증하고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과거에 인기를 끌던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이직률은 OECD 평균인 11.7%보다 거의 두 배인 21.5%에 달한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도 꾸준히 증가 중인데 특히 청년층에서 취업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음은 주목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8천만 명의 청년이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세계 청년 인구의 약 15%에 해당된다. 중국의 경우도 “탕핑(躺平, 납작 드러눕기),” “부궁쭤(不工作, 일 안 하기),” “컹라오(啃老, 부모 뜯어먹기)” 등을 하며 지내고 있는 이른바 “전업 자녀들”이 약 16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은 청년실업률 산정에 제외되어 있어 만약 이들까지 포함한다면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46.5%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국 청년의 반 정도가 일을 안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청년 중에서도 이렇게 취업을 포기한 인구가 5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취업률이 낮아지는 원인은 기술발전과 산업의 재편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수요자들의 의식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곧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흔히 취업을 한다는 것은 나를 위해서 또는가족을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을 의미했다. 자신의 역량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형식이다. 농업사회에서는 먹여주기만 해도 일을 했다. 생존실현 사회였던 것이다. 생존과 안전 정도의 욕구가 충족되면 만족할 수 있는 사회였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살았다. 산업사회 이후에는 기능실현 사회가 된다. 대학의 구조를 보면 인간을 기능인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잘 표현한다. 기술인, 기능인, 공학인, 예술인, 법조인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인간으로 육성하여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고 가족을 돌보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다. 기능실현 사회를 이뤘던 것이다. 그런데 미래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이런 일은 기계가 대신한다. 아마도 인간의 궁극적은 목표가 자아실현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제 미래는 자아실현 사회가 되어야 한다. 수 많은 관계 속에서 이 세상에 무언가를 기여하는 삶을 통해 의미를 찾은 시대가 자아실현 사회다. 


    자아실현과 기능실현의 차이는 무엇일까.  같은 일을 하는 데 어떤 사람을 자아실현이 되고, 어떤 사람은 기능 실현에 머무르고 마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명한 벽돌공 이야기를 해 보자. 벽돌을 쌓고 있는 벽돌공 세 명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소? 첫 번째 벽돌공이 대답한다. "보면 몰라요? 먹고 살려고 벽돌을 쌓고 있잖아요 " 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두 번째 벽돌공의 답변이다. "나는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고 벽돌을 쌓고 있소." 아마도 대부분의 벽돌공의 대답은 이러할 것이다. 세 번째 벽돌공이 대답한다. "나는 역사에 남을 훌륭한 성당건축을 위해 벽돌을 쌓는 중이오." 그의 검은 얼굴에는 의욕과 만족이 넘쳐 난다. 굳이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일을 하느냐에 따라 일에 임하는 자세와 결과는 매우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잘 표현한 사례다. 


    나의 경험 하나를 소개하자. 나는 전차병 출신이다. 육군기갑학교에서 4개월간 전차교육을 받는 데 이 때 해병전차병 후보생 7명이 우리 동기로 같이 교육을 받았다. 그들과 생활은 그다지 편치 않았는데 나중에는 친해져 나이 먹어서도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되었지만 그 때 했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야, 니들은 군대에 끌려왔지만, 우리는 나라를 지키려고 자원에서 해병이 된거야" 사실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해병이 되고자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 그래서 그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고 최강의 군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대부분의 일자리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족 등을 위해 경제력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조직에서도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역량을 선택한다. 조직은 구성원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구현되는 자아실현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단지 필요한 기능만을 요구한다. 이것이 바로 기능실현사회의 조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런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고 인간도 그런 욕구를 뛰어넘는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일자리를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개인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기능실현 일자리는 기계 들이 대신하게 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자들이 그것을 추구하는 가운데 필요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만들고 조직을 구성하는 등의 형태로 사회 시스템이 변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을 하는 자들이 그것을 추구하는데 있어 필요한 관계를 형성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의 조직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내면은 매우 다른 조직이다.  앞서 든 예 처럼 가족을 위해 일하는 벽돌공들이 모여 일하는 것과 성전을 지으려는 벽돌공들이 모여 일하는 것은 겉보기는 같을 지 몰라도 그들 각자의 내면의 행복감이나 그래서 일궈낸 결과는 아마도 천지차이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늘 부모나 학교나 사회에서 듣던 이야기가 과연 미래에도 통용되는 가르침일까. 예를 들어 보자. 요즘 인공지능이 핫하다. 그래서 수 많은 책이 쏟아진다. 영어는 이미 그런 위치를 차지하고 수 많은 사람들의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과목이 된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공부를 하면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라든가. 인류의 풍요로운 공존을 위해서 필요하니 공부하라고 한 적이 있는가. 부모도 학교도 사회도 과연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한적이 있을까.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냐고 물어봤다면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 얻어서 안정되게 살기 위해서 라고 하지 않았을까. 기능실현 사회에서는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 다면 과연 부모세대처럼 수긍하고 나도 그렇게 해야지 라고 할 수 있을까.  2030년 지구 온도 상승은 이미 1.5도를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구는 더욱 뜨거워지고 더 많은 태풍과 산불, 가문, 홍수 등 자연재앙이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기후난민이나 식량위기 등이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지구존 어디에서도 어려운 사람들 천지라면 그렇게 공부해서 자기혼자 잘 사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 아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20, 30년 뒤에는 더욱 더 악화된 환경에서 살아야 할 텐데 말이다.  아무리 공부해도 인공지능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러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까. 지금 청년들의 취업포기, 대학포기를 문제라고 호들갑을 떨것이 아니다. 그들의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한다면 그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옳은 선택일 수 있다. 그들은 지금 헛공부를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마약을 하고 취포자가 되고 미래를 어둡게 바라보는 것은 아닐지 심각하게 되물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가진 자들이 정책을 입안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지구적 관점을 갖고 있지 않다. 커 봐야 애국정도 가슴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지금 이 사회가 당장 해야 할 일은 우리 모두가 새로운 비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당장에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부모 세대가 휴일도 없이 일을 하면서도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겠다는 꿈을 꾸었듯이 우리 집안에 대학을 나온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오빠 동생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면 일을 했던 그 시절 여공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부모세대가 망쳐놓은 인류를 구하는 꿈을 꾸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 옛날 생계를 책임지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훨씬 중요한 일이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마치 가라앉는 배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반드시 탈출시키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바로 우리 청년들이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지향하는 차원이 다른 미래비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지구적 위기(Global Crisis)를 극복하겠다는 의지 와 희망을 갖고 지금의 생을 살아야 의미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이 지구적 위기를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또한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데 의미있는 행위인지를 따져 그것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청년들에게는 가장 큰 삶의 의미로 다가 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부모세대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보람있게 삶을 살았다고 느끼듯이 우리 아이들은 지구를 안정시키고 인류를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살게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교 교사인 엄마를 따라 그 딸도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부모님의 만족한 삶을 보고 자란 딸 입장에서는 최고의 일자리라고 생각했을거다. 하지만 그 딸이 지금 학교를 그만두려고 한다. 부모님 만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가르치는 것들이 과연 아이들의 미래에 무슨 도움이 될 지 회의가 들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극성에 이도저도 못하는 교사들의 아픔을 사회는 그저 안정된 직장인이요 존경받는 교사라고 치부해 버린다. 급기야는 학생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학교에서 보다 높은 차원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면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우수학생이 되고 이 사회가 꼭 필요로하는 인재로 쓰여진다면 아마도 부모들의 극성도 좀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학교가 지구적 선을 추구할 수 있는 기본소양을 갖추는 곳이 된다면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궁금하다. 사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지금 당장 이런 성찰이 필요한 때다. 그렇게 지금하는 일을 Global Good을 지향하도록 미세조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적으로 아이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져야한다는걸 인식시키는게 중요하다. 자기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그게 결국은 인류를 구할수도 있는 중요한 가치가 될 수도 있음을 알고 큰 꿈을 꾸게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추구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지구적 선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를 따지게 될 것이고 그에 합당하면 그것이 쓰레기를 줍는 일이든,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든 무엇이든 과감하게 도전하고 열심히 땀을 흘려 삶의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인류를 새로운 문명세계로 이끄는 어벤저스가 되어 부모가 저지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이렇게 새로운 지구적 질서를 만들어 진정으로 인류가 풍요로운 공존을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데 일조했지 라며 흐믓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세대가 양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물려주었다고 흐믓해 하듯이 말이다.


    SDX재단에 제안하는 ESGG (Ethical Sustainable Global Good)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바로 어릴 때 부터 이러한 Global Good을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현할 방법을 찾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선언함으로써 진정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조직 심지어는 국가나 국제기구 할 것 없이 모두 ESGG를 활용헤 Global Good을 지향하는 비전을 갖추고 의미를 찾아간다면 인류는 국가적 질서를 뛰어넘는 지구적 질서를 창조하게 될 것이고, 기후위기나 양극화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년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지구촌 시민들이 Global Good을 지향하는 자신들의 역할을 통해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이런 인류가 풍요롭게 공존하는 세상은 지금과는 한 차원 다른 문명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보자.


    첫째, ESGG 확산을 통해 일에 대한 의미부여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지금의 모든 일은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지향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기후위기나 양극화와 같은 결과가 초래되었음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는가 보다 어떤 의미를 추구하는 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ESGG를 통해 이와 같은 비전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상에 적용하여 하는 일에 Global Good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육과 실천워크샵 등이 광범위하게 그리고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일자리들이 그대로 새로운 일로 재탄생할 수 있다.  


   

    둘째, 기존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ESGG를 실천하는 기업이나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붕사활동 등에 참여하는 자에게 실업수당 등을 제공해야 한다. 


    ESGG의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에게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이들을 미래 인재로 육성할 수 있다.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당장에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의미도 없는 일을 하는데 보상을 해 주는 것은 그들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안 된다. 그러므로 대규모의 ESGG를 활용한 비전 설정 워크샵 등으로 자신의 인생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기업들도 ESGG기업을 선언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활동에 지원을 해서 사회가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렬이 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런 ESGG를 중심으로 모든 사회적인프라를 지구적 선을 지향하는 형태로 조정해 나가면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인프라, 새로운 정책 등을 개발 해 나가야 한다. 


    어차피 새로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예산을 지구적 선을 지향하는 방향로 선회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개인이나 기업들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금 하는 일을 지구적 선에 맞춰 조정하고 하면 되는 것이다. 예산 사용의 큰 방향을 지구적 선에 맞추고 조정해 나가면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사회는 매우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지 모른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우리만 잘 살기 위해 행했던 모든 일들이 지구적 선을 추구하는 일로 변화되는 순간 우리 사회는 지구적 질서를 갖는 차원이 다른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우 빠르게 우리 사회를 지구적 질서를 가진 차원이 다른 문명사회로 도약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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