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캠페인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져보자.
인류는 산업화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탐욕을 추구하는 정교한 경제시스템과 사회적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승자독식, 약육강식 등 탐욕을 추구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낙오자가 되는 이와 같은 제도가 인류의 본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환경을 파괴하고 더 이상 인류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의 세계 경제는 더 이상 새로운 비전을 찾지 못하고 만성병 환자처럼 힘들게 버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단위의 탐욕을 앞세워 전쟁을 하는 등의 지구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제는 늘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탄소경제가 지속될수록 지구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이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극단적인 해법은 당장에 탄소경제를 과감하게 중단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진퇴양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위기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인류는 큰 결심을 해야 합니다. 지금의 탄소경제로 종말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대전환을 통해서 다음 세상으로 도약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국제사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이도저도 아닌 것 같습니다. 탄소경제를 전환시키겠다고 하지만 그 속도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만큼 빠르지도 그리고 과감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파국을 좀 지연시키는 것이 불과한 상황입니다.
진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기대한다면 과감한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탄소경제를 이끈 탐욕이라는 추동력을 지구공동체를 위한 지구적 선(GG; Global Good)이라는 새로운 추동력으로 우리 삶의 지향점을 바꾸는 일입니다.
우리 SDX재단은 이런 대전환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지구적 윤리관(Ethical)에 따라 지속가능한 방법(Sustainable)으로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추구하자는 ESGG를 제안합니다.
ESGG를 통해 우리 모두가 삶의 지향점을 탐욕에서 GG로 대전환을 이루게 된다면 인류는 거대한 유기체와 같은 지구공동체(Earth Community)를 새롭게 탄생시키면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풍요롭게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하찮게 보이는 생물종도 지구생태계를 위해 각자 쓰임새가 있고 결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직 인간만이 탐욕에 찌들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생물종으로부터 자연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람쥐는 가을에 주워 모은 도토리를 자신의 서식지 주변에 묻어놓고 30% 정도는 겨울 먹이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그대로 두는데 이것이 우리 산에 가장 많은 참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니까 70%의 도토리를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생물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어떤가요? 자신이 가져온 도토리를 전부 다 먹어 치우는 것도 모자라 후세들의 도토리까지도 다 파헤쳐 먹는 형국입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생태계가 파괴되면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ESGG는 바로 다람쥐처럼 지구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의식의 전환을 돕자는 것이고 인류가 이런 의식을 가질 때야 비로소 진정한 기후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 같지만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면 초인적 힘을 발휘되어 이 같은 일이 실현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류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결코 멀지 않은 시점에 멸종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 9월 영국의 BBC방송은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1만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조사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기후낙담자의 비율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청소년들의 반 이상은 ‘자신에게는 미래가 없고, 인류는 파멸에 이르렀으며,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지구는 글렀어ㅠㅠ'라는 것이죠.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배스 대학의 캐롤라인 힉맨(Caroline Hickman)은 '이는 환경에 대한 불안이 단지 환경 파괴로 인한 것만이 아니라 이에 대한 정부의 무반응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며, 젊은이들은 정부에 의해 버려지고 배신당했다고 느낀다‘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이런 의식을 가진 청소년들이 부모세대가 가졌던 꿈을 키울 수가 있을까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의 떼강도 사건을 보면서 좌절한 젊은이들의 저항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현상은 쉽게 전 세계로 전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학교포기 취업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가 늘어나고 마약사범이 증가하는 것도 기후낙담자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기후낙담자는 기후절망자로 악화될 것이고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모세대를 자신들의 터전을 망쳐버린 범죄자로 취급하게 될지 모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끔찍한 사회무질서는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직접적인 기상이변에 의한 피해보다 더 무섭고 심각한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낙담자를 어떻게 기후희망자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우리 부모세대는 배고픔을 극복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열심히 달려온 세대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청소년들에게 그런 목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들에게는 지구를 구하는 어벤저스의 꿈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어차피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GG를 추구하며 지구공동체에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인생의 의미를 재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우선 GG를 추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중에는 탄소경제의 종말을 받아들이는 것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지속가능한 삶의 여정을 설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애국을 뛰어넘는 지구적 윤리관을 가지고 행하도록 디자인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ESGG 선언(GG Vow)을 공개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 인류의 5% 내지 10% 정도가 ESGG를 실천한다면 인류가 봉착한 ‘글로벌 공유지의 비극“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발현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는 것입니다. 매우 어려운 일 같지만 100명이 매일 두 명씩만 ESGG를 실천하게 한다면 한달이면 1억명이 넘는 GG인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가상세계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11월 말에 출시되는 ‘ESGG; 우리의 유일한 생명은 지구입니다.’ 책 출간과 함께 ESGG워크샵, ESGG학술대회, ESGG교육 등을 지자체나 학교 등과 연계하여 추진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GG캠페인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GG캠페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거대한 GG다람쥐를 제작하여 중요한 장소에 설치하고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 다람쥐의 3:7의 삶의 방식을 알려주고 우리도 탐욕에서 벗어나 GG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된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홍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관심 있는 자들에게는 SNS를 통해 ESGG프레임워크를 접할 수 있게 하여 지구의 현실을 명확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해서 그것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실천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GG를 추구하는 GG인은 국가를 뛰어넘는 지구시민이 되어야 하며, 우리 모두가 GG인 되어 지구를 사랑하게 될 때 지구생태계는 진정한 지구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SDX재단은 각 국 정부나 단체 그리고 교육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ESGG를 통해 단 기간에 지구촌에 GG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이들 GG인에 의한 GG조직, GG기업, GG국가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기후위기 극복이 가능하며 인류의 미래가 지구적 윤리관(Ethical)에 따라 지속가능한 방법(Sustainable)을 강구하여 지구적 선 (Global Good)을 추구하는 지구공동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늦었지만 퇴로가 없는 지금 우리 모두는 GG인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ESGG가 전 세계인의 지향점이 되어 글로벌 공유지의 비극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것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