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두리

테두리에서 시작되는 다정함

by 김하종

가득 찬 물은

제일 먼저

흘러갈 곳을 찾는다


말을 한 겹 보태면

마음은

쉽게 마르지 않고



빛을 한 톨 더 올리면

밤은

눈을 감는다


그 테두리

언저리에서 멈춘다


넘치지 않은 만큼

너는

내 쪽으로 와 앉는다



#시 #시쓰기 #창작시 #서정시 #과유불급 #여백의미학 #관계 #대화 #다정함 #마음돌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말의 온도